제주도는 오는 2030년까지 제주를 탄소 없는 섬으로 만들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해 왔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수년간 풍력과 태양광 발전시설이 급증했는데요.
그런데 최근 잘 돌아가는 풍력발전기를
강제로 멈추는 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무슨 일인지,
변미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바람이 부는 날에도
어쩐지 돌아가지 않는 풍력발전기.
현재 수요와 설비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신재생에너지가 넘치면서
강제로 멈추는 일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시스템 과부하로 인한 대규모 정전을 막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 김형철 / 전력거래소 제주본부 차장>
"풍력발전기 출력 제어를 하지 않고 수요보다 발전량이 초과하게 되면 과부하로 인해 발전기 탈락 등 계통에서 정전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풍력발전단지를 운영하는 한 업체를 찾아가 속사정을 들어봤습니다.
하루에 길게는 6시간까지,
올해만 모두 36차례 가동을 멈추면서
막대한 손해를 보고 있다고 하소연합니다.
전력 수급 안정이라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모든 부담을 사업자가 떠안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 강창훈 / 제주○○풍력발전 과장>
"손실을 사업자만 가져가기에 너무 크지 않은가. 이 정도가 아니라 점점 많아진다는 게 문제죠. 제약 운전에 대한 보상 기준도 마련되지 않았고."
제주도가 앞으로 태양광 사업자들에게도
이 같은 출력 제한을 예고하면서 업계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방엽 / 태양광 발전소 운영>
"태양광이 소규모 사업자지만 영세한 농업인들이 많이 하고 있거든요. 발전소를 짓고 운영하기 위해 수많은 돈이 들어갔거든요.
출력 제한이 들어갔을 때 매출이 줄어들어서 대출을 갚기가 힘들어지는 부분이 발생하기 때문에."
지금도 신재생에너지 시설이 우후죽순 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도 전력 과잉 공급과
이로 인한 사업자들의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