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급한 색달 음식물 광역 처리장 사업이 몇달째 소송으로 지연되다 최근에야 정상화의 길을 걷게 됐는데요
내년 10월까지 사용이 연장된 봉개동 쓰레기 매립장 덕에 잠깐의 시간은 벌었다지만 음식물 쓰레기 처리 문제는 여전히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입니다.
오늘 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업무보고에서도 이 문제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보도에 김수연 기잡니다.
오는 2023년 말 완공 예정인 색달 음식물 광역 처리장
입찰에서 탈락한 업체와의 법적 분쟁때문에 지난 4개월간 모든 사업이 중단됐습니다.
지난 9일 법원이 제주도의 손을 들어주면서 사업은 재개됐지만, 해당 업체가 항고하면서 소송은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봉개동 음식물 쓰레기 처리장 사용이 내년 10월까지만 연장 합의가 돼 있는 가운데 나머지 2년의 기간 동안 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해야할지 뾰족한 대안이 없는 상황입니다.
도의회 업무보고에서도 이 문제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강충룡 / 제주도의회 의원, 문경삼/제주도 환경보전국장>
"(나머지 2년 기간은 어떻게 할 겁니까?) (봉개동) 대책위를 만나보니 협약 사항에 대해 우선적으로 약속을 주장하고 있었고 그 부분이 이행되고 나서 된다 안된다는 말은 못 하고 약속 이행하라 이런 상황입니다."
당장 올겨울부터 불거질 폐감귤 처리 문제도 걱정입니다.
올해 12월 색달매립장이 만적되면서 내년 1월부터는 폐감귤 반입이 아예 불가능한 실정이기 때문입니다.
매년 5천에서 1만톤 가량 나오는 폐감귤을 처리할 대안도 없어 쓰레기 대란이 우려되는 상황.
의원들은 행정 미숙으로 폐기물 처리와 관련한 정책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총체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강성의 /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
"지금 준비가 전혀 되고 있지 않아요. 그러면 지금 쏟아질 폐감귤 이거 어떻게 처리하실 겁니까? 그런 상황들이 이미 예견이 다 됐던 거예요."
제주도가 환경영향평가 조례안에서 도의회 동의 권한을 삭제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사항에 대해서도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김희현 / 제주도의회 의원>
"의회에서 확인 다 해봤는데 아무도 그런 적이 없다는데 도대체 의회에서 누구와 협의하고 있다는 겁니까?"
<고용호 / 제주도의회 의원, 문경삼 / 제주도 환경보전국장>
"(전문위원실과 협의가 다 된 거예요?) 아직 협의가 다 되지 않았습니다. 지금 이제 8월에야 사실상 논의가 되고 있다고 들어서 지금 현재 실무적인 논의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한편, 의원들은 악취관리센터와 관련해서도 최근 민원이 급증하고 있다며 행정의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KCTV뉴스 김수연입니다.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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