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개편·버스 준공영제 3년…여전히 '낙제점'
조승원 기자  |  jone1003@kctvjeju.com
|  2020.10.1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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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이용을 빠르고 편리하게 만들겠다며 제주도가 대중교통체계를 개편하고 준공영제를 도입한 지 3년이 지나고 있습니다.

매년 1천억 원의 세금이 버스 업체에 지원되고 있지만 도내 교통에서 버스가 차지하는 비율은 전국 최저 수준에 그치고 있고 노선운행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승원 기자입니다.

지난 2017년 8월 대중교통체계 개편과 함께 도입된 버스 준공영제.

제주도가 버스노선 운영과 수입을 관리하는 대신 버스업체에는 부족분을 지원하는 방식입니다.

한해 버스업체 7곳에 지원되는 예산은 약 1천억 원.

준공영제 시행 이전 200억 원 정도 지원하던 데서 다섯배 가량 늘어난 것입니다.

막대한 세금이 투입되고 있지만 제주지역 교통에서 버스가 차지하는 수송분담률은 14% 정도.

준공영제를 시행하고 있는 다른지역과 비교하면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전세버스나 통근 버스 등을 제외하고 순수 노선 버스만 보면 수송분담률이 한자릿수에 그치고 있습니다.

대중교통체계 개편과 준공영제 도입이 낙제점을 받고 있는 이유입니다.

<강성의 /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정책을 만들었으니 대중교통 이용할 수 있게 획기적인 방안들이 마련돼야죠. 그런 부분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까?"

<송창권 / 제주도의회 의원>
"(버스 1대당) 서울은 가장 적은 1년에 3천 900만 원 정도를 지원해주고 제주도는 1억 3천만 원이고. 가장 비효율적으로 준공영제를 하고 있다는 거예요."

일부 노선의 경우 급행버스가 완행보다 요금은 두배 넘게 비싸지만 소요 시간에는 큰 차이가 없다는 점도 대중교통체계 개편 효과를 반감시키고 있습니다.

<양병우 / 제주도의회 의원>
"완행은 1천 200원인데 시간은 유사하면서 (급행은) 3천 100원, 두배가 넘는 요금은 재검토해야될 것이 아닌가."

<문경진 / 제주도 교통항공국장>
"(급행은) 터미널에서 공항을 경유하기 때문에 그만큼 소요시간이 추가되고 시간을 당기려면 구간별 운행시간을 줄여야 되는데 교통사고 위험이 증가할 가능성이…."

제주도는 내년 대중교통체계 개편과 준공영제 도입에 대해 지난 성과를 평가하고 개선 방안을 찾겠다는 계획이어서 제기된 문제점이 해결될지 지켜볼 일입니다.

KCTV뉴스 조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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