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 억새 구경 인파, 불법 주정차 '극성'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0.10.23 15:49
요즘 한라산과 중산간 들녘에는 단풍과 억새가 절정을 이루면서 가을의 정취를 더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찾는 이들이 크게 늘면서 불법 주정차도 덩달아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라산 성판악 인근 5.16도로.
입구에 가까워지자 양옆으로 차량들이 줄지어 주차돼 있습니다.
한라산을 찾은 등산객들이 세워놓은 겁니다.
갓길 주차가 만연하면서 주차금지 표지판과 단속 카메라도 설치했지만 무용지물입니다.
제주시 구좌읍 용눈이 오름입니다.
산책로를 따라 바람에 은빛 억새가 일렁이고 가을 정취를 만끽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최근 SNS상에서 드라마의 촬영장소로 알려지며 관광객들의 발길이 부쩍 늘었습니다.
<손예원, 배지운 / 경기도 수원시>
"제주를 한 눈에 볼 수 있어서 확실히 좋은 것 같았고. 올라가면서 확실히 가을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은 곳인 것 같아요."
오름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주차장에는 차량들이 빼곡합니다.
주차장으로 들어오길 포기하고 아예 도로변에 차를 대기도 합니다.
<김경임 기자>
"오름의 주차장이 가득 차면서 이렇게 바깥의 왕복 2차선 도로 한쪽에 주차된 차량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좁은 도로를 주차된 차량들이 점령하면서 교통 혼잡이 빚어진다는 겁니다.
특히 관광지순환버스와 같은 대형버스는 통행이 어렵습니다.
관련 민원이 계속 발생하면서 경찰이 출동해 교통정리와 한 줄 주차를 유도하고는 있지만 이 마저도 그 때 뿐.
어쩔 수 없이 차선을 넘어 주행하는 차량들도 있어 안전 사고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양동욱 / 송당행복치안센터 자치 경사>
"4~6시 사이에 일몰을 보기 위해서 모이는 차량들이 제일 많고요. 경찰관들도 112 신고가 있는데 여기에 상주해서 교통 관리를 하다보면 가끔 112 신고도 좀 늦거나 하는 상황도 연출이 됩니다. "
산과 오름에 가을 정취를 느끼려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늘어나면서 주변은 불법 주정차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