뜯기고 벗겨지고…색 잃은 '옐로카펫'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0.11.0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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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보호구역 안 횡단보도에 삼각형 모양으로 노랗게 설치된 영역을 '옐로카펫'이라고 부릅니다.

횡단보도 주변을 눈에 띄는 노란색으로 표시해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설치된 건데요.

하지만 설치 후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시내 한 초등학교 앞입니다.

횡단보도 앞에 있는 벽에 삼각형 모양으로 색칠해 놓은 영역이 눈에 띕니다.

지난 2016년, 국제아동인권센터 등이 어린이들의 교통 안전을 위해 만든 이른바 '옐로카펫'입니다.

횡단보도 주변을 눈에 띄는 노란색으로 표시해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겁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바닥과 벽면에 칠해놓은 페인트는 색이 바랬고, 야간 조명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김경임 기자>
"지난 2016년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설치됐지만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옐로카펫이 사실상 방치되면서 학부모들은 불안합니다.

<장미 / 제주시 노형동>
"방금 전에 제 조카가 놀이터 가려고 (횡단보도를) 지나갔거든요. 지나가는 곳에 차가 다니니까 거기서 좀 (불안하죠.)"

다른 곳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삼각형 모양의 가벽 곳곳이 뜯기면서 제 기능을 잃은지 오래.

오랫동안 보수되지 않으면서 오히려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양본우 / 제주시 연동>
"(페인트 벗겨진 지) 한 일 년 정도 된 것 같아요. 페인트 칠을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제주 지역에 설치된 옐로카펫은 모두 37개.

일부는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지만 올들어 20여 개가 추가로 설치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주변 환경이 옐로카펫의 효과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사후 관리가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이세원 / 도로교통공단 정책연구처 선임연구원>
"(설치 전후를 비교한 결과) 일부 지점에서는 약 10퍼센트 정도의 (차량) 속도가 감속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설치한 이후에도 시인성을 방해물 제거 등 주변 환경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서 옐로카펫 효과를 좀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옐로카펫'이 점차 늘어가는 가운데 설치 이후 체계적인 관리가 시급해 보입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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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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