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가 오늘부터 원희룡 지사를 상대로 도정질문을 벌이고 있습니다.
도정질문 첫 날, 지난달 발표한 송악선언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그런가 하면 광복절 경축사를 놓고 지사와 의원간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김수연 기잡니다.
도정질문 첫날, 도의원 8명이 원희룡 지사를 상대로 질의를 이어간 가운데 지사의 대권행보와 관련한 비판이 집중됐습니다.
특히 지난달 제주의 청정가치를 지키겠다며 발표한 송악선언과 관련해 대권행보를 위한 이벤트가 아니냐는 비판이 일었습니다.
<이승아 / 제주도의회 의원>
"과연 이렇게 발표가 난무한데 이번에도 구체적인 발표를 이어가겠다 도민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 구체적 실천 이행 없는 부분에 대해서 또 한 번 믿어야 될까? 대권을 향한 이벤트성 행사가 아니었는가?"
환경보전기여금이나 환경자원총량제, 곶자왈 실태조사 등 각종 환경정책들이 시작은 그럴듯했지만 제대로 마무리지어진 게 하나도 없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김희현 / 제주도의회 의원>
"지사님께서 말이 너무 앞서고 결과적으로 흐지부지해버려서 정리되는 게 없다. 난개발 주범은 지사님이에요."
원 지사는 각종 난개발 방지 정책이 진행중이라며 발표로만 끝날일이 없으니 지켜봐달라고 답했습니다.
<원희룡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발표로만 끝나지 않습니다. 지켜보십쇼."
도정 질문 도중 8.15 경축사 문제가 갑자기 언급되며 원지사와 박원철 도의원간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박원철 / 제주도의회 의원>
"태어나 보니 식민지여서 어쩔 수 없다? 전 분노했습니다. 그런 논리라면요 정말 이완용, 최남선 같은 사람 다 용서받아야 되는 거예요."
<원희룡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그렇지 않습니다. 안익태 친일파로 몰았죠? 역대 21대 육군참모총장 모두 친일파로 몰았습니다. 친일과 반일을 내세워서 국민을 편가르고 역사를 쪼개는 그런 인식, 정치논리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한편, 제2공항과 관련해 원 지사는 그동안의 공개토론회를 통해 도민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했다고 생각한다며 2공항을 할지 안할지에 대해 도민들이 선택할 일만 남았다고 언급했습니다.
KCTV뉴스 김수연입니다.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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