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탈출 제주나들이 프로그램"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한 무리 젊은이들이 제주여행을 떠나며 자신들의 여행에 붙인 이름입니다.
어젯밤 서울의 보건소로부터 제주로 전달된 통보에 따르면 이 무모한 탈출은 도리어 집단감염의 비극으로 끝났습니다.
지인 8명을 모아 지난달 23일부터 26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제주를 찾았는데....
증상이 있었던 한 명은 서울로 돌아간 이튿날...
또 다른 2명은 접촉자로 분류돼 29일과 30일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나머지 5명에 대한 검사는 진행중인데 제주도는 이들의 세부 동선과 접촉자를 통보받는대로 곧바로 방역에 나설 계획입니다.
별도 여행상품이 있는 건 아니어서 딱히 법을 위반한 건 아닙니다.
하지만 정부까지 나서 대유행을 막아달라며 여행 자제를 당부하던 터라 "개념 없는 확진자"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제주를 여행한 후 다른 지역로 돌아가 이렇게 확진된 경우는 11월 한달만 23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9월에 이어 26일 또 제주여행을 금지시켜 달라는 청원이 올라와 여행지 주민으로서 제주도민의 느끼는 불안이 어느정도인지 심정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결국 코로나가 창궐한 서울로부터의 탈출 시도는 자신들 뿐만 아니라 제주도민까지 위험에 빠드리고 말았습니다.
오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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