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과 함께 제주도가 추진하는 게, 검사 대상의 대폭 확대입니다.
제주를 찾는 입도객은 물론 수도권을 다녀온 도민이나 접촉한 도민, 나아가 전 도민을 검사하겠다는 것인데요,
지금도 검사 물량을 감당하지 못해 허덕이는데 과연 계획대로 될지 의문입니다.
보도에 조승원 기자입니다.
최근 아라동 교회나 국제학교 등의 집단 감염 사례는 수도권을 비롯한 다른지역과 연관돼 있다는 공통점을 지닙니다.
수도권이나 다른지역과 연관된 확진 사례만 전체의 약 70%에 이릅니다.
이에따라 제주도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과 함께 코로나 진단검사 대상을 대폭 확대합니다.
우선 최근 2주 이내 수도권을 다녀온 도민, 그리고 수도권 입도객과 접촉한 도민에게 증상 여부와 관계 없이 무료 검사를 지원합니다.
<이중환 /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조정관>
"수도권 방문을 증빙할 항공기 티켓이나 관련 카드사용 내역, 입도객을 접촉한 도민은 접촉한 일시, 장소 등을 구체적으로 진술하면 됩니다."
이와함께 다른지역 주민이 제주에 올 때 코로나 음성 판정을 증명하는 자료를 제출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집단감염의 위험성이 높아진 상황을 감안해 제주도민을 전수 검사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원희룡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전 도민 전수, 또는 전수에 준하는 대규모 도민 검사를 실시해 도민들은 현재 모두 깨끗하다는 집단적 확인을 하고 외부와의 출입 요인을 통제해서…."
문제는 실현 가능성입니다.
입도객 검사 의무화 방안은 정부나 다른 지자체, 공항공사 등과 협의는 물론, 국민적 공감대를 얻는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하기 때문입니다.
입도객 검사에 필요한 인력과 행정 요원, 추가 비용 등을 어떻게 마련하고 투입할지도 과제입니다.
<임태봉 /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통제관>
"검사 동선이나 면적 등을 공항공사와 협의하는 과정이 남아 있습니다. 정확히 못 박을 순 없지만 최대한 빨리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 도민 검사에 있어서도 언제, 어느 범위까지 검사할 것인지 추려내는 문제와 함께 검사 역량이 충분한지도 고민입니다.
안정적으로 처리 가능한 물량이 하루 300건 정도인데 최근 집단 검사가 진행되며 검사 역량이 한계치를 초과하고 있습니다.
<이창환 /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장>
"(검사 물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때 가장 제약이 인원입니다. 그런데 검사 인력은 한순간에 바로 늘릴 수도 없고…."
코로나 불안을 덜고 안전한 제주를 만들기 위해 검사 확대는 피할 수 없는 과제이지만 실현되려면 해결해야 할 숙제도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KCTV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jone100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