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을 통해 제주경제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기획뉴스 세번째 순서입니다.
ASMR이란 말 들어보셨습니까?
귓가에서 속삭이는 듯한 소리인데 음식 먹는 소리 등 특정 소리를 부각한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올레길을 걸으며 지쳐있던 마음을 치유받았던 청년들이 의기투합해 제주 자연이 주는 소리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다양한 음식을 먹는 소리부터 최근에는 시각적 효과를 더해 색다른 ASMR도 등장했습니다.
특정 소리에만 집중한 콘텐츠로 소재도 다양해 크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더 큰 내일센터에서 만나 ASMR 창업을 준비하던 이 두 청년은 고민 끝에 콘텐츠로 제주 자연의 소리를 선택했습니다.
과거 제주 올레길을 걸으며 지쳐있던 심신을 달랬던 기억을 떠올렸습니다.
<이용원 / '슬리핑라이언' 공동대표>
"그 곳에서 제주를 두 발로 걸으면서 들었던 자연의 소리가 저에게는 생태 감수성을 일깨우는데 크게 도움이 됐고 이런 소리를 녹음해서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싶다는 생각이 창업까지 이어지게 됐습니다."
곶자왈부터 오름과 바다 등 지역 곳곳을 누비며 제주의 자연이 빚어내는 소리를 오롯이 담아냈습니다.
언어의 장벽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생각에 관련 앱도 개발했습니다.
편안한 소리로 심리적인 안정을 얻을 수 있고 최근 코로나 시대에 찾는 사람이 더 많아지면서 한때 음원 다운로드 인기순위 상위권에 위치할 만큼 조금씩 자신들을 알려나가고 있습니다.
<김한웅 / '슬리핑라이언' 공동대표>
"자연의 소리도 같은 공간에서 다른 시간, 계절따라 다른 소리가 나거든요. 심지어 같은 환경에서도 다른 소리가 나기 때문에 채집할 수 있는 소리들은 여기에서도 무궁무진하고..."
또 단순한 ASMR 제작을 넘어 앞으로 안정된 수면효과나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과학적인 소리 연구도 병행할 계획입니다.
제주의 청정 자연이 지친 현대인들에 마음의 치유를 넘어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