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원격 수업이 늘어나 학교 급식이 중단되거나 축소되면서 판로가 막힌 친환경 농산물 재배농가들의 어려움은 어느때보다 컸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주도의회가 국가 재난시 급식 중단에 따른 피해 농가에 지원할 수 있도록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도교육청 주차장으로 차량들이 줄을 맞춰 들어옵니다.
멈춘 차량 운전자에게는 여러가지 농산물이 든 박스가 건내집니다.
코로나19로 학교 급식에 차질을 빚으면서 판로가 막힌 농가들을 돕기 위해 제주도교육청이 지난해 마련했습니다.
이후에도 도내 각급 기관들이 농산물 구매에 발벗고 나섰지만 농가들의 어려움을 덜어주는데 한계를 보였습니다.
친환경농산물 생산자단체는 코로나에 따른 급식중단으로 지난해 말 팔지 못한 농산물이 560여 톤에 이르고 피해 규모는 60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주도의회가 국가재난시 급식 중단으로 인한 피해 생산 농가에 예산 범위안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조례 개정을 추진중입니다.
도의회는 사용하지 못한 예산을 우회 지원할 때마다 거쳐야했던 내부 심의절차를 간소화해 신속한 집행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송영훈 / 제주도의회 도의원>
"특히나 코로나19로 인해 학교 급식이 중단되면서 친환경농산물 계약 재배를 한 농가들에게 어려움이 발생했기 때문에 그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하려는 겁니다."
단 앞으로 지원 규모나 지원 방식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논의가 더 필요합니다.
도의회는 시급한 현재 농가 사정을 감안해 이르면 다음달 임시회에서 관련 조례 개정 작업을 서둘러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도내 생산되는 친환경농산물의 40% 가량이 학교 급식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판로가 막혀 있던 생산 농가들이 이번 조례 개정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