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 진단을 위한 스타트업 기획뉴스 네번째 순서입니다.
유명한 관광 코스를 벗어나 숨은 비경을 만날 수 있도록 한 이색 관광상품들은 이전에도 시도됐지만 큰 인기를 끌지 못했죠.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중심의 나홀로 여행객들이 늘면서 관련 창업이 또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에서 가장 먼저 해를 맞는 동쪽 마을, 하지만 해가 저물면 일출때와는 또다른 황홀한 광경이 펼쳐집니다.
어둠이 완전히 내리고 한 오름 앞에서 젊은 청춘들이 산행을 준비합니다
코스와 야간 등반에 따른 주의사항을 전달 받은 후 등반로를 따라 천천히 오릅니다.
적막감 속에 발소리가 커지고 숨소리가 거칠어질 때쯤 어느덧 정상에 다다릅니다.
"와 정상이다 ! "
멀리 섬 속의 섬 우도를 비롯해 온통 불빛으로 수놓은 마을이 색다른 제주의 야경을 선사합니다.
높이 떠 있는 달을 소재 삼아 자신 만의 인생 사진을 남기고 따뜻한 차에 얼어있던 몸과 마음을 녹여냅니다.
<오지혜 / 관광객>
"혼자 여행을 와서 밤에 움직이는 것을 못했었는데 이렇게 투어신청을 해서 같이 만나서 오름 투어를 하니까 조금 더 안전했고 올라 올때는 힘들었는데 낮에는 볼 수 없었던 야경을 보니까 너무 아름답고 황홀했어요."
금융기관에서 7년간 일하며 지쳐있던 윤석민씨는 지난해 야간 오름 관광 상품을 선보이는 1인 기업을 창업했습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중심의 나홀로 여행객들이 늘고 산행이 험하지 않으면서도 제각각인 오름의 매력에 주목한 겁니다.
<윤성민 / '야간 오름투어' 대표>
"낮은 오름에서도 눈 앞에 펼쳐지는 별이 정말 가깝게 느껴져요. 설사 별을 못보더라도 제주에서의 밤을 오름에서 보내는 것을 특별한 경험으로 대부분 생각하시고..."
실제 제주관광공사가 최근 2년간 제주관광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오름과 캠핑 등 힐링여행에 대해 관심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유명관광지 일변도에서 벗어나 개별 맞춤형 체험활동을 선호하는 관광객들을 위한 여행 플랫폼도 증가하면서 성장 기회를 맞고 있습니다.
<윤성민 /'야간 오름투어' 대표>
"여자 고객님들도 혼자 오셔서 정말 재미있게 즐기는 모습을 보니까 이 것은 분명히 희소성이 있고 야간 오름투어는 제주의 밤을 특별하게 알릴 수 있는 상품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관광업계에도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진 가운데 변화된 관광 트렌드는 창업 준비생들에게도 주목받는 틈새시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