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드림타워가 협력업체의 공사비 미지급 문제로 시끄럽습니다.
벌써 넉달째 공사 근로자들의 집회가 이어지고 있고 급기야 드림타워 옥상 점거 농성이 시작됐습니다.
20여명의 근로자들이 38층 옥상 입구에 철조망 바이케이트까지 동원한 살벌한 모습이 문제의 심각성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피해 하도급 업체는 전기설비와 인테리어, 소방, 배관 등 10개 업체...
못받았다고 주장하는 공사비는 600억 원에 달합니다.
하지만 시행사인 녹지개발은 시공사인 중국건축을 믿지 못하겠다며 공사비 산정에서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3의 검증기관을 동원했지만 공사비 일부에 대한 증빙이 어려운 상황.
드림타워 건물을 인수한 롯데관광개발은 공사비 체납문제를 그대로 덮어둔채 개장을 서둘렀다 도덕적 비난을 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재 역할 뿐이라는 주장이지만 개장 초 기업 이미지를 구기고 있는 게 현실...
이 일이 있기 전, 롯데관광개발은 지역과의 상생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장학금과 인재 육성부터 소상공인과 골목상권, 청년 창업을 돕는데 120억원의 투자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공사비 체납 사태의 책임을 직.간접으로 짊어지면서 향토기업임을 자청했던 약속도 빛이 바래고 있습니다.
제주 최고층 복합리조트라는 명성과 사상 초유 수백억 대 체납사고 현장이라는 상반된 모습도 도민 사회에 곱게 비춰지지 않고 있습니다.
오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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