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맞물려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해서도 부지 선정에 즈음해 토지 거래량이 급증했다는 소식 전해 드린 바 있는데요...
제주도가 결국 2공항 예정지에 대해 공무원 부동산 투기 조사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양상현 기잡니다.
지난 2015년 서귀포시 성산읍 지역의 토지 거래량은 5천 800여 필지에 1천 30만 제곱미터.
성산읍 전체 필지의 11% 수준입니다.
전년 대비 필지 수는 2배, 면적은 70% 넘게 늘어났습니다.
당시 다른 2공항 후보지로 거론되던 대정읍의 거래 필지 수가 27%, 애월읍이 17% 증가했던 것을 감안하면 유독 성산지역만 급증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같은 논란 속에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 제2공항 예정지에 대한 부동산 투기 조사를 추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조사대상은 현재 재직중인 제주도 소속의 모든 공무원이며 2015년도에 이뤄진 성산읍 지역의 모든 토지거래내역입니다.
제주도는 2015년 당시 공무원의 성산지역 토지거래내역 전부를 감사위원회에 통보해 투기 여부를 확인하게 됩니다.
모든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부동산 투기가 사실로 드러나면 엄정 조치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창민 / 제주특별자치도 도시건설국장>
"전문성과 독립성을 가진 감사위원회에서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조사하게 됩니다."
원희룡 지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015년 4월 발표한 농지관리 강화 방침을 예로 들며 이번 조사를 제주판 LH 사태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시초로 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2공항 건설사업의 동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의미를 부였습니다.
<원희룡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제주의 백년대계가 될 제2공항 건설사업을 둘러싼 어떤 의혹도 투명하게 해소하기 위한 일이며, 제2공항의 차질없는 수행을 위한 동력을 확보하는 계기도 될 것입니다."
제주도는 이번 2공항 예정지에 대한 공무원 부동산 투기 조사를 이달말까지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KCTV 뉴스 양상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