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의 2공항 결정 이후의 갈등이 제주도의회 내에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오늘 본회의장에서 2공항 갈등종식을 위한 조속한 결정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채택됐는데, 이 과정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의원들간 힘겨루기가 또 이어졌습니다.
보도에 양상현 기잡니다.
더불어민주당 김희현 원내대표가 대표발의한 2공항 갈등 종식을 위한 조속한 결정을 촉구하는 결의안.
하지만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국민의힘 도의원들이 이번 결의안 추진에 반대 목소리를 냈습니다.
제2공항 무효화를 결정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있다며 이번 결의안은 또 다른 갈등의 시작이 될 수 있다며 철회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영희 / 제주도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
"결의안은 명백하게 정상 추진 요구를 포함되지 않고 조속 결정만을 촉구하고 있기에 정부가 전격적으로 제2공항 무효화를 결정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는 임시회 본회의장에서도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이번 결의안 추진을 더불어민주당에서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이경용 / 제주도의원(국민의힘)>
"정당을 비롯하여 교육의원, 무소속까지도 한번도 의회 전체 의견을 수렴하거나 반영하지도 않았습니다.적어도 10대 도의회는 이러지 않았습니다."
이같은 주장에 결의안을 발의한 김희현 원내대표는 어떻게 하면 지금의 갈등을 조속히 해결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국민의힘 도의원들의 주장에 조목조목 반박하며 때론 강한 표현으로 맞섰습니다.
<김희현 / 제주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도민의 우려를 해소할 대안을 강구하라고 촉구하는 것은 제주도민을 위한 당연한 요구입니다. 이 또한 제주도민이 아닌 정당만을 고려한 하수의 정치적인 계략이다."
지난 2012년 6월 신공항 건설촉구 대정부 건의안을 제안했던 당시 환경도시위원장이었던 김태석 의원까지 나와 국민의힘 도의원들의 주장에 날을 세웠습니다.
<김태석 / 제주도의회 의원 (더불어민주당)>
"우리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신공항 건설, 기존 공항 확장 포함이 조속히 건설돼야 한다는게 (2012년 당시) 촉구 결의안의 핵심내용입니다. 제2공항 건설이라는 말은 없어요..."
결국 결의안 채택은 재석 의원 41명 가운데 국민의힘 5명의 반대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의원들의 찬성으로 가결됐습니다.
하지만 2공항 결정을 둘러싼 의회내 기류는 여전히 심상치 않아 당분간 여야간 신경전은 가시지 않을 전망입니다.
KCTV 뉴스 양상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