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지역 아파트 가격의 고공 행진이 심상치 않은데요.
상승 요인으로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의 투기세력까지 가세하고 있다는 의혹이 있었는데,
일부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근 신규 분양에 나선 제주시 연동의 한 아파트입니다.
국민주택 규모인
84제곱미터 아파트 한채 분양가가
8억원을 넘어
고분양가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하지만 청약 접수 결과
일부 타입의 청약 경쟁률이
최고 50대 1을 기록할 만큼 청약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청약 열기를 반영하듯
제주지역 아파트 가격의 고공행진은 몇달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최근 발표한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제주지역은 전주보다 0.26% 올라
서울 등 5대 광역시와
수도권을 제외한 8개 도 가운데 상승 폭이 가장 컸습니다.
이처럼
제주지역 아파트 가격의 폭등 원인으로
상대적으로
대출 규제 등이 덜하다는 점이 꼽히지만
일각에선 실수요자 중심이 아닌
부동산 투기 세력이
가세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 A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 ]
"(제주가) 조정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규제가 없다 보니까 서울 등 수도권에 있는 집 한채 있는 분들이 추가로 더 구매하는 경우가 있죠."
올해 1분기 거래된 제주지역 아파트 4 채 가운데 1채는
외지인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G-IN
한 부동산 정보업체가
한국부동산원의 거주지별 아파트 매입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도내 아파트 매매건수는 모두 1천340건으로
이 가운데 제주도민이 사들인 매매건수는 999건으로 74%였습니다.
다른 지역 거주자가 매입한 제주지역 아파트 비중은 25%로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CG-OUT
최근 제주도가
주택도시보증공사에
개별 아파트 분양가 심사 기준을 까다롭게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제주지역 대단지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단기 시세 차익을 얻기 위한 투기 세력까지 가세하면서
당분간 가격 오름세를
부채질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