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산업 비중이 높은 제주는 어르신들이 노후생활 자립도가 높아 다른 지역보다 주택을 담보로 연금을 받는 주택연금 가입자가 많지 않았는데요.
최근들어 주택연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실제 가입자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최근 부동산 가격 급등과 코로나19가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문인천 / 제주시 도남동>
"(주택연금 제도에 대해 알고 계신지?) 그런 것은 잘 몰라... 나는 돈을 꾸지도 않고... "
<김병우 / 제주시 삼도동>
"(관심은) 많지 가입은 많이 하려고 하는데 왜 안하느냐하면 (수령)액수가 적다 보니까..."
지난 2007년부터 주택연금이 시행되고 있지만 큰 관심을 받지 못했습니다.
주택연금 제도에 대한 이해 부족과 실수령액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다는 것이 가입을 주저한 주된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주택연금에 대한 도민들의 시각이 크게 바뀌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제주지역 주택연금 가입자는 327명.
지난해 70가구가 새롭게 가입하면서 2017년과 비교해 갑절 이상 증가했습니다.
농어업에 종사하는 노년층이 많아 노후생활 자립도가 다른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아 주택연금 가입이 저조했던 과거와는 대조적입니다.
이처럼 주택연금 가입이 크게 늘어난 것은 부동산 경기와 코로나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제주 아파트값이 크게 올라 가입 조건이 과거보다 훨씬 유리해졌고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소득이 줄면서 연금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는 겁니다.
<최혁신 / 한국주택금융공사 제주지사장>
"지난해부터 시작된 코로나사태로 인한 지역 경기침체 따른 소득감소가 주택 연금에 추가 수요로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실제 제주의 주택연금 가입자의 평균연령은 만 73세로 매달 지급되는 연금액도 평균 91만원으로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다음달부터 주택연금에 가입된 집 빈방을 일부 임대해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시행될 예정이어서 주택연금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전망입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