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3분기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제주도가 수 차례 건의했던 제주도민 우선 접종은 결국 무산됐습니다.
질병관리청이 특정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우선 접종하는 계획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것인데요, 여름 휴가철 관광객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되는 제주도로서는 백신에 의한 조기 집단 면역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조승원 기자입니다.
<원희룡 / 제주특별자치도지사(지난 9일)>
"제주도민의 집단면역 수준인 도민 70%, 49만 명 분량을 본격적인 여름휴가가 시작되기 전에 우선 배정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원희룡 지사와 지역 정치권이 수 차례 건의한 제주도민 우선 백신 접종.
관광객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집단 면역을 갖추자는 취지였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시도는 끝내 무산됐습니다.
정부가 발표한 올해 3분기 접종 계획에 제주도민 우선 접종이 반영되지 않은 것입니다.
특정 지역 주민에 대한 우선 접종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지역별로 어느 지역을 특정해서 그 지역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우선 접종하는 계획은 현재는 검토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에따라 제주도 역시 다른지역과 마찬가지로 정부의 접종 계획을 따라가게 됐습니다.
정부는 다음달부터 9월까지 국민 2천 2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추가 완료하기로 했습니다.
여름방학 기간에 각급 학교 교직원을 접종하고 7월 말부터는 50대 장년층, 이후에는 40대 이하 사전 예약순으로 접종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제주도민 우선 접종은 무산됐지만 지자체별 상황에 따라 자율적으로 접종할 수 있는 길은 열어뒀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전국 단위의 일괄적인 접종을 보완하기 위해서 지자체별로 특성을 가지고 접종을 진행할 수 있는 지침과 물량을 확정해서 진행할 예정이기 때문에 접종 인프라를 확대하고 맞춤형 접종을 하기 위한 계획입니다."
백신에 의한 조기 집단 면역을 기대하기 어려워진 제주로서는 여름 휴가철에 대비한 방역체계를 마련하는 일이 다급해졌습니다.
KCTV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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