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역간 경제 격차를 줄이기 위해 국정과제로 국가 균형발전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제주에서도 신산업 육성 정책이 시행되고 있는데요.
그런데 평가는 극과 극입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농업과 관광에 치우친 제주의 산업구조.
이 같은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와 제주도는 지난 2003년부터 균형발전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기본계획에 따라 제주에서도 해마다 시행계획을 수립해 새로운 성장 산업을 육성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평가에서 비수도권 14개 시·도 가운데 지역 특화산업 육성 최우수 지역으로 제주가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스마트관광과 그린에너지, 그리고 바이오산업 3개 분야에서 3백여 개 기업의 고용과 매출 실적이 뛰어나다는 평가입니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열악한 산업구조를 극복하고 지역 산업 재편에 성공했다고 자평했습니다.
그런데 산업연구원에서 곧바로 상반되는 평가를 내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균형발전의 지표인 혁신성장역량을 분석했더니,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제주가 최하위를 기록했다는 겁니다.
앞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바이오나 에너지 분야에서 일부 성과를 내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관광산업에 치우쳐 제조업 기반 연구개발이나 고부가가치 창출이 어렵다고 평가했습니다.
지금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점차 산업 경쟁력이 떨어지고, 지역별 경제 격차가 벌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허문구 / 산업연구원 박사>
"현재 제주의 전략 사업이나 주력 산업과 전후방 관계에 있는 산업들을 고부가가치화하는 작업이 매우 중요합니다."
균형발전 성과에 대한 평가가 극과 극으로 엇갈리면서 이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 지, 정책적 효과가 있긴 한 건지 혼란만 키우고 있습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