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집단감염이 쏟아져 나오면서 기록적인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오는 18일부터 거리두기 단계를 현행 3단계에서 4단계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해수욕장은 폐장되고, 오후 6시 이후 사적 모임은 2명까지만 허용됩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무더기 돌파감염이 발생한 제주시 노인주간보호센터부터, 직장과 가족, 지인 모임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코로나19 확산세에 불이 붙었습니다.
최근 일주일 동안 제주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모두 212명.
하루 평균 30명 수준으로,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기준인 27명을 사상 처음으로 넘어섰습니다.
또래집단인 10대와 20대를 중심으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번지면서 가족과 지인으로 집단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미야 / 제주도 역학조사관>
"사실 젊은 층은 가볍게 감기처럼 앓고 지나가지만, 가족 내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은 사망에 이르기까지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멈춰주지 않는다면 더 이상 확산세를 꺾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오는 18일부터 29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모든 사적모임은 오후 6시 이전에는 4명, 이후 2명까지만 허용되고, 행사와 집회는 전면 금지됩니다.
기존의 식당과 카페뿐 아니라 학원과 PC방, 대형마트, 실내체육시설 등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도 밤 10시 이후 운영이 제한됩니다.
또 유흥시설뿐 아니라 콜라텍과 홀덤펍까지 집합이 금지되고, 최근 학생들의 감염 확산 연결고리가 된 노래연습장도 아예 문을 닫아야 합니다.
결혼식과 장례식은 현행대로 49명까지 모일 수 있으며, 정규 종교행사는 좌석 수의 10% 내에서만 허용됩니다.
또 관광객이 몰리는 해수욕장을 일시 폐장하고, 마찬가지로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구만섭 / 제주도지사 권한대행>
"도민을 지켜내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양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다 함께 멈춰야 고통의 터널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습니다."
제주도는 이번 거리두기 격상으로 자영업자들의 경제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손실 보상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CTV 변미루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