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했던 제주지역 가계대출이 또다시 늘어 17조에 이르고 있습니다.
최근 가계 부채를 줄이기 위해 농협은행을 중심으로 대출 죄기에 나서면서 어떤 충격이 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제주지역의 경우 농협을 통한 가계대출 이용 비중이 가장 높기 때문입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지역 가계대출이 지난 6월 한 달동안 787억원이 늘어 총 가계 빚이 17조 3천억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2% 늘어난 것입니다.
특히 감소세를 보였던 주택담보 대출이 6월 들어 다시 늘어나면서 가계 대출 증가를 견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주택담보 대출 증가는 최근 제주지역 아파트값이 크게 오르면서 무리해서 집을 사려는 수요도 한 몫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제주지역의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6월 한달 118억 원이 늘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7% 증가한 5조 천3백억원을 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NH농협은행이 오는 11월까지 가계 대상 담보대출을 일시 중단하면서 이 조치가 가져올 파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목표치를 크게 초과한 농협은행 중앙회 등이 계획 준수를 위해 취한 조치여서 다른 은행으로 확대될 가능성은 낮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제주지역의 경우 금융기관 중 농협을 통한 가계대출 비중이 가장 높고 지난 10년간 가계 소득 대비 부채 증가율이 전국 최고 수준이라는 점을 간과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민상오 / 한국은행 기획금융팀 조사역>
"가계대출 규모 뿐만 아니라 소득 대비 가계대출 비중이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보면 전국 17개 시도 중 제주가 가장 높은 수준의 소득 대비 가계 대출 비중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영향) 부분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해야하는게 아닌가..."
특히 이번에 나온 갑작스런 가계대출 규제가 급등한 부동산 시장과 연계된 만큼 전국에서 가장 가파른 부동산 열기를 보여준 제주지역은 그 파장이 얼마나 클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