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처우 열악·금품수수 공무원 '도마'
변미루 기자  |  bmr@kctvjeju.com
|  2021.08.3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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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장기화되면서 의료진들은 폭발적인 업무량에 지쳐가고 있습니다.

하다 못한 보건의료노조는 다음 달 총파업을 예고하기도 했는데요.

지속 가능한 방역을 위해서는 이들에 대한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주도의회 임시회에서 제기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방역 단속 과정에서 금품을 받아 챙긴 의혹을 받고 있는 공무원에 대해서는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추경안 심사에 나선 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 의원들이 한 목소리로 의료진 처우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의료진의 80%가 육체·정신적 피로가 극도에 달하면서 '번 아웃 증후군'을 호소하고 있지만, 이번 추경에 반영된 처우 개선 예산은 심리 치료비로 고작 5천 500만 원.

이마저도 모두 국비로, 지방비는 단 한푼도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의원들은 인력 충원과 인센티브 같은 지속 가능하면서 현실적인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고은실 / 제주도의회 의원>
"이제 희생과 헌신에 대해 박수를 칠 때는 지났다고 생각합니다. 1년 반 동안 의료진이 열심히 해왔잖아요. 그에 대한 보상은 있어야지 않겠나."

<김대진 / 제주도의회 의원>
"집행부에서 보건의료 인력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 물리적이진 않지만 심리적인 폭력을 저지르고 있다. 우울증 앓다가 사고 날 수도 있고, 그런 걸 집행부에서 막아야죠."

부족한 공공의료 인력을 임시 파견 형태로 때우고 있지만 결국 땜질식 처방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이승아 / 제주도의회 의원>
"제주대 인력이 파견돼 있다 보니까 (자체) 정원도 못 채우고 있는 상황에서 도에서 인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파견을 하다 보니 업무가 과중한데 계속 악순환된다고 하더라고요. 이 의료진들에게 내년 예산 때까지 기다리라고 희생을 강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임태봉 /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
"더 노력하고 더 논의하겠습니다."

한편 방역 단속 과정에서 유흥업소 관계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제주시 공무원에 대해서도 쓴 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양영식 /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장>
"이런 일로 일선 현장에서 열심히 땀 흘리는 공무원들의 사기 진작에 문제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고 도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냐고 했을 때 행정 불신이 증폭되지 않겠나."

<김경학 / 제주도의회 의원>
"이런 의혹, 수사 대상이 됐다는 것 자체가 참담하다.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해달라."

결국 자리에 불려나온 담당 국장은 고개를 숙여야만 했습니다.

<강성우 / 제주시 복지위생국장>
"도민들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해야 되는 위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데 대해 의원들을 비롯해 도민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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