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대유행 속에서 올 상반기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의 씀씀이가 코로나19 이전보다 더 커지며 제주경제 회복에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하반기가 걱정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 격상되면서 하루 평균 제주를 찾는 입도객 숫자가 2만명대에서 붕괴됐기 때문입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들어 봄철 성수기인 4월부터 매달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1백만명을 넘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 해외 여행 제한으로 제주로 관광객이 대거 몰렸습니다.
하루 평균 입도객도 3만명을 넘어 4만명대까지 치솟았습니다.
제주에서 관광객들이 쓰고 간 소비는 지역 경제 회복에 견인차 역할을 했습니다.
제주관광공사가 신용카드 매출 테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관광객 소비 금액은 1조 3천 93억원이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지출한 8천 434억원과 비교해 55%나 늘어난 것입니다.
특히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지난 2019년과 비교해서도 2천 100억원 가량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관광객 소비 규모는 제주 전체 소비액의 40%를 차지했습니다.
<고선영 / 제주관광공사 R&D그룹장>
"관광객의 소비만 봤을때 작년 대비 55.2%나 증가했어요.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했을 때도 2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서 상반기 제주관광의 소비효과는 회복이 빨리됐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올 하반기 경기입니다
지난달 중순부터 제주지역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며 관광객도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실제 지난달 관광객은 98만6400여명으로 5개월만에 100만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하루 평균 3만명을 웃돌던 입도객 수도 지난 14일 태풍 '찬투' 등의 영향으로 1만 4천명까지 내려가며 처음으로 2만명대도 무너졌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와 방역강화 조치 속에서도 지역 경제 회복에 견인차 역할을 했던 관광객이 눈에 띄게 감소하면서 제주 하반기 경기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