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출자.출연기관들이 경영평가 결과를 토대로 성과급을 받는다는 내용 보도해드렸는데요,
그런데 매출액이나 영업이익 등 수치상으로 드러나는 실적 면에서 도드라지는 성과가 없었음에도 경영평가는 오히려 높아지면서 평가 신뢰도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승원 기자입니다.
최근 발표된 경영평가에서 전년도보다 높은 등급을 받은 출자출연기관은 모두 3군데.
제주경제통상진흥원과 제주의료원은 기관장과 기관 평가 모두 등급이 올랐고, 평생교육장학진흥원은 기관 평가에서 한 단계 높은 등급을 받았습니다.
여성가족연구원과 제주문화예술재단은 단계가 떨어졌습니다.
출자출연기관 경영 실적은 경영 성과와 업무의 능률성, 이행 실적 등에 대해 외부 기관에 맡겨 해마다 평가되고 있습니다.
전년도보다 등급이 오른 출자출연기관에 대해 도의회가 지난 8월 분석한 결산 기준에 따른 경영평가 결과를 대입해 봤습니다.
매출액에서는 평생교육장학진흥원이 전년도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반면 나머지 기관 모두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서는 제주의료원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마이너스를 보였습니다.
부채는 평생교육장학진흥원만 줄었고 나머지 기관들은 5억 원에서 30억 원 넘게 늘었습니다.
매출액이나 영업이익 같은 수치화된 기준만 놓고 봤을 때 이들 기관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게 타당한지 반문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좌광일 / 제주주민자치연대 사무처장>
"평가 결과들이 도민들의 평가와 일맥상통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평가 결과에 대한 신뢰성이 저하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요."
이 같은 경영평가를 토대로 등급이 오른 기관에는 개인당 최대 250%의 성과급이 지급됩니다.
출자출연기관마다 평균 110억 원 정도의 재정지원이 투입되는 가운데 경영 실적과 따로 노는 평가 결과가 도민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제주도는 경영평가기준과 지표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 도민들의 정보 접근이 제한된다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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