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능해수욕장 등 서쪽 해안가를 중심으로 동그랗고 파란 빛을 띄는 의문의 물체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바로, 푸른우산관해파리인데요.
일반적으로 여름철에 발견되는 해파리가 10월에 대량으로 발견되는 건 이례적입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바닷물 위에 동그랗고 파란 빛을 띄는 물체가 둥둥 떠 있습니다.
물이 빠지자 모래사장과 해안가 주변 바위 곳곳에서 수백 개의 동그란 물체가 잔뜩 퍼져있습니다.
얼마 전부터 해안가에서 의문의 물체가 발견되고 있습니다.
물속에 떠 있는 모습을 살펴보니 어른 엄지 손톱만한 둥근 몸통 주위로 파란 촉수를 움직이며 헤엄칩니다.
<정주하, 정화성, 정민주 / 경기도 하남시>
"(바다에) 4 ~ 5m 정도 있었던 것 같아요. 굉장히 넓고 많이 퍼져있었고. 물이 빠지면서 저쪽에 사람들 해수욕하는 데까지 밀려내려가서 해수욕하는데도 좀 많이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좀 많이 징그러웠어요. 이게 (뭐길래) 왜 여기에 있나."
발견된 의문의 물체는 바로 '푸른우산관해파리'.
다행히 독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온이 따뜻한 곳에 서식하는 난류성으로 일반적으로 여름철에 발견됩니다.
그런데 최근 화순과 금능 등 서쪽 해안가를 중심으로 대량의 해파리 떼가 발견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10월에 해파리가 대량으로 발견된 건 이례적입니다.
<김경임 기자>
"지금은 해안가에 바닷물이 많이 들어온 상태인데요. 자세히 보면 동전만한 크기의 파란우산관해파리가 둥둥 떠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 정확한 유입 경로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평년보다 센 난류와 동풍으로 인해 해파리가 제주 해안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김경연 / 국립수산과학원 기후변화연구과 연구사>
"이 해파리는 (열대 해역에 사는) 외양성 해파리이거든요. 주로 바람과 쓰시마 난류에 의해서 국내로 유입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올해 대만 난류 세기가 평년 대비 좀 강하고 동풍 계열 바람이 지속되다보니 제주 연안으로 유입되는 걸로 저희가 추정하고 있고. 추가적인 정확한 과학적인 데이터가 없기 때문에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여름철 발견되는 해파리가 가을에 대량으로 잇따라 발견되는 가운데 국립수산과학원은 해파리가 해류를 따라 점차 북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고 주변 해안에 대한 모니터링과 함께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