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황금연휴를 맞아 제주 곳곳에 관광객들이 붐비고 있습니다.
지난해보다 입도객이 10%나 더 늘면서 지역 상권도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는데요.
하지만, 지역내 집단감염이 계속 이어지는 상황 속에 관광객들의 유입이 계속되면서 이후 방역에 대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김수연 기자의 보돕니다.
제주마들이 가을바람을 만끽하며 풀을 뜯습니다.
울타리 주변에는 여유로운 자연 풍경을 감상하는 관광객들이 북적입니다.
사흘간의 연휴를 맞아 모처럼 가족, 친구들과 제주 여행을 즐깁니다.
<황미지 / 관광객>
"바다랑 푸른 자연, 그리고 말들을 보니까 답답했던 것들이 육아 스트레스가 조금 있었는데 그런 게 많이 해소된 것 같습니다."
<진충현 / 관광객>
"조심하면서 이제 다니고 해야죠. 평상시 업무에 많이 스트레스 받고 하는 것을 또 풀려고 하다 보니까 이렇게 오게 됐습니다."
억새가 가득 핀 산굼부리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궂은 날씨에도 산책을 즐기며 사진 남기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깊어지는 가을을 만끽하며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를 만끽합니다.
<조문균, 방수미 / 관광객>
"가을 하면 억새랑 갈대가 가장 먼저 떠올랐고요. 실내도 좋지만 좀 답답해서 자연을 즐기고 싶었어요."
지난주 금요일부터 오늘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3만여 명.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10% 가량 늘어난 겁니다.
내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연휴기간 관광객 15만 8천 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제주 지역 상권들이 모처럼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개천절 연휴에 이은 대규모 관광객 행렬에 지역내 재확산 조짐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방역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우나발 집단감염과 관련해 전파력이 빠른 델타변이가 검출되고 있고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사우나의 특성상 앞으로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가을 성수기 이후 겨울부터 확진자가 대폭 늘어났던 제주.
한글날 연휴에 이어 이달말까지가 코로나 재확산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CTV뉴스 김수연입니다.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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