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개발과 환경훼손 등의 논란이 일고 있는 동물테마파크 조성사업과 묘산봉 관광단지 개발사업의 사업기간이 조건부 연장됐습니다.
제주도 개발사업심의위원회가 계획된 사업 이행 등의 확약서를 조건으로 1년씩 사업기간을 연장해준 것인데요, 요구했던 기간보다는 적게 연장해줬다지만 해당 사업들의 논란을 완전히 잠재우지는 못했습니다.
조승원 기자입니다.
과거 사파리 형태로 추진하다가 환경훼손 논란이 일자 승마체험으로 성격을 바꾼 동물테마파크 조성사업.
올해 말로 사업기간 만료가 다가오자 2024년까지 3년 연장하는 내용의 사업 계획안을 제주도에 제출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사업기간 만료가 임박한 묘산봉 관광단지 조성사업도 7년 연장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들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해 제주도 개발사업심의위원회가 마라톤 회의 끝에 내린 결론은 조건부 연장이었습니다.
동물테마파크는 1년 내에 승마체험파크 취지에 따라 승마장 시설을 완공하겠다는 확약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묘산봉 관광단지의 경우 현재 이행되지 않은 사업에 대한 진척도를 1년간 판단하고
골프장을 매각하지 않겠다는 확약서를 받기로 했습니다.
<김승배 / 제주도 관광국장>
"(동물테마파크) 사업자의 간절함과 공사했던 그런 것들이 많아 남아있기 때문에 한번 더 짧게라도 기회를 주자, 그래서 1년 정도만 기회를 줘서 회생이 불가능하거나 진척이 안되면 바로 강하게 실효시키는 입장으로 정리했습니다."
당초 요구했던 3년에서 7년의 기간 연장보다는 짧았지만 논란을 말끔하게 해소하는 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첨예하게 갈등을 빚는 사업인 만큼 찬성과 반대 측은 이번 결정에 대해 저마다의 이유로 다른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정주 / 동물테마파크 선흘2리 추진위원장(찬성 측)>
"원주민들은 다 이것을 원하는 입장이다 보니까 1년이란 시간을 줘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상영 / 조천읍 선흘2리 이장(반대 측)>
"부도덕한 기업에게 또 다시 사업기간을 연장해줬다는 것은 제주도가 개발사업심의위원회를 방패 삼아서 마을을 버린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해당 사업들의 운명이 1년 뒤에 결정될 전망 속에 이에 따른 논란과 갈등도 1년 더 이어지게 됐습니다.
KCTV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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