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조천읍 일대에는 1919년, 나라를 되찾기 위해 만세 운동에 참여했던 애국지사들의 생가터가 여럿 남아있는데요.
KCTV가 애국지사 생가의 부실한 관리 실태를 보도하면서 관리 등을 위한 조례가 마련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방치되는 곳도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시 조천읍 김창환 선생 생가터입니다.
마을 안길 한쪽에 김창환 선생의 생가라는 사실을 알리는 표지석이 설치돼 있습니다.
1919년 당시 조천 3.1 만세 운동에 동참했던 김창환 선생은 야학을 개설해 운영하는 등의 공적으로 지난 2019년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았습니다.
하지만 고 김창환 선생의 집터에는 잡초가 무성히 자라있고, 돌담 안쪽으로는 각종 쓰레기들이 버려져 나뒹굽니다.
건물 곳곳이 허물어지면서 흉물스럽기까지 합니다.
<김경임 기자>
"조천 만세 운동에 참여했던 애국지사의 생가터이지만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습니다."
KCTV가 항일 애국지사 생가 등의 부실한 관리 실태를 지적하면서 제주도가 독립유공자의 생가 등 유적지를 보존, 관리하도록 하는 조례도 마련됐습니다.
이에 따라 표지석을 설치하는 등 흔적을 기억하기 위한 작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여전히 관리에 손을 놓은 곳이 적지 않습니다.
<인근 주민>
"얼마나 진짜, 자기 목숨 바치면서 후세들을 위해서 (항일 운동)한 사람들인데 그냥 내팽개치고. 관심을 안 둬요. (표지석) 세울 때만 그때 당시에만 '아 이렇구나'하고."
나라를 되찾기 위해 애쓴 애국지사들의 자취를 잊지 않기 위해 꾸준한 관심과 관리가 절실해보입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