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화북상업지구 주상복합용지가 개발사업 체비지 거래 사례 가운데 사상 최고가인 2천 6백억 원에 낙찰됐습니다.
예상을 뛰어 넘는 매매 거래에 상업지구내 토지 매물은 자취를 감췄고 제주시는 늘어난 사업비를 어떻게 활용할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현재 50% 기반 공사가 진행 중인 화북상업지구입니다.
사업 시행사인 제주시는 체비지 가운데 면적이 가장 넓은 호텔용지가 수차례 유찰되면서 재원 조달에 어려움을 겼었습니다.
호텔 용지를 주상복합으로 바꾸자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최근 진행된 1차 매각에서 1만 9천여 제곱미터 면적의 주상복합 체비지가 2천 6백억 여 원에 팔렸습니다.
무려 30곳이 넘는 경쟁 끝에 최종 낙찰가는 매각 예정가보다 4배나 뛰었고 상위 3곳이 2천억 이상을 써냈습니다.
3.3 제곱미터당 4천 5백만 원 수준으로 역대 제주도 개발사업 체비지 가운데 사상 최고가입니다.
땅을 산 부동산 개발회사 측은 용적률이 550%인데다 부지 면적도 2만 제곱미터에 달해 사업성이 있어 입찰에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천억 원대 체비지 거래가 성사되면서 분위기도 달라졌습니다.
화북 상업지구내 토지 매물은 자취를 감쳤고 남아있는 체비지 4필지를 사겠다는 수요도 폭증하면서 제주시가 매각을 유보할 정도입니다.
<공인중개사>
"있는 매물 중에 보류된 매물도 있고 아무래도 가격을 올려서 다시 내놓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워낙 높은 가격에 낙찰돼서 주변 토지에도 영향이 있을 것 같습니다."
<김용원 기자>
"화북상업지구 주상복합 용지가 매각되면서 사업 시행사인 제주시는 당초 예상 했던 체비지 매각금 1천억 원보다 3배나 많은 3천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제주시도 예상을 뛰어 넘는 체비지 매각에 적잖게 당황하고 있습니다.
아라나 노형지구 같은 기존 개발사업이 수백억의 적자를 떠안은 것과 달리 화북상업지구는 순식간에 수천억대의 흑자로 돌아섰기 때문입니다.
흑자 전환은 첫 사례여서 늘어난 사업비를 어떻게 활용할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상업지구와 무관한 용도로는 사용이 제한되는 가운데 도시개발법에도 남는 사업비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규정이 없어서 국토부에 유권해석을 의뢰할 계획입니다.
<김동찬 / 제주시 도시개발 팀장>
"제주시에 이런 사례가 없기 때문에 저희도 국토부에 유권해석을 의뢰하고 다른 시도에 유사 사례가 있는지 검토하고 최종적으로 법률 자문도 받아서 사업비 활용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수천억 원 땅 위에 올라설 주상복합 시설에 대해 벌써부터 고분양가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제주시는 필요하면 주택도시보증공사에 고분양가 심사를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김용원 기자
yy1014@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