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민간과학로켓 발사…'절반의 성공'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1.12.2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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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민간과학 로켓 '블루웨일 0.1호'가 발사됐습니다.

국내에서 민간기업이 제작한 로켓이 발사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강한 돌풍으로 인해 아쉽게도 계획된 고도까지 이르진 못했지만 우주 개발 산업에 가까워졌다는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안입니다.

해안 중간에 우뚝 솟은 물체가 눈에 띕니다.

소형 과학로켓인 블루웨일 0.1호입니다.

사람들의 기대 속에 카운트다운이 시작되고, 이내 로켓이 하늘로 솟아오릅니다.

"5,4,3,2,1,발사!"

블루웨일 0.1호는 몸길이 3.2m, 무게 51kg의 소형 로켓으로, 약 3년 간의 연구 끝에 카이스트 개교 50주년을 맞아 만들어졌습니다.

블루웨일 0.1호는 액화산소와 에탄올을 추진체로 사용하는 친환경 로켓인데, 특히 민간 기업에서 만들어 발사하는 만큼 의미가 큽니다.

<김경임 기자>
"제주도와 한국과학기술원이 제작한 소형 과학로켓이 발사되는 가운데 국내에서 민간과학로켓이 발사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하지만 로켓은 아쉽게도 몇 초 동안 하늘을 날다가 이내 바다로 떨어졌습니다.

당초 목표했던 고도 5km까지 오르지 못한 겁니다.

발사 직후 돌풍이 강하게 불자, 자동비행중단 시스템이 작동되면서 엔진 가동이 멈췄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강한 바람 속에서도 로켓이 발사되고 낙하산이 펼쳐진 것만으로도 의미는 있습니다.

<신동윤 /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대표>
"(실제 로켓보다는) 작은 크기이긴 합니다. 근데 물리적으로 여기에 들어가야 되는 기능들은 동일하거든요. 적절한 시점에 (밸브를) 열어서 연소압을 형성하고 적절한 추진력을 내는 추진기관을 개발해야 되고. 그런 정보들을 얻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서 (이번 소형 로켓에) 넣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는 거고요."

제주도는 내년 말부터 제주 국가위성통합운영센터를 본격 운영하는 등 앞으로도 우주 개발 산업을 위한 협력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윤형석 / 제주특별자치도 미래전략국장>
"(로켓이 강풍으로) 일부 궤도를 벗어났기 때문에 안전을 이유로 자동적으로 (비행을) 중지하는 상황이 벌어졌는데요. 이런 부분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면서 우리가 민간 로켓 발사를 제주 안에서 만들어나가고 발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민간과학로켓의 발사가 진행된 가운데 앞으로도 우주 개발 산업이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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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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