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5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감염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확진자 가운데 감염 경로를 모르는 깜깜이 환자도 제주에서 처음으로 확인되면서 설 연휴를 앞두고 조용한 지역내 전파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용원입니다.
제주에서 지난 2020년 2월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2년 만에 누적 환자가 5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1천 명까지는 460일이 걸렸지만, 이후 2천 명까지는 78일, 3천 명은 62일로 점점 주기가 짧아지더니 역대 가장 빠른 47일 만에 5천 명을 넘긴 겁니다.
지난해 6월 제주에 유입된 델타 변이바이러스 여파로 하반기부터 지역내 집단감염이 급속히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다 한달 전부터 발생한 오미크론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 달 25일 이후 오미크론 누적 환자는 어느새 70명을 넘었습니다.
특히 오미크론 환자 가운데 처음으로 감염 경로를 모르는 깜깜이 환자도 신규 사례로 확인됐습니다.
23일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로 다른 지역을 방문하거나 접촉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미크론 바이러스는 백신 예방 효과가 현저히 떨어져 동선 파악이 안 될 경우 지역 내 숨은 감염원이 돼 또 다시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안성배 / 제주도 역조관>
"숨어있는 오미크론 감염자가 있고 이 사람들을 통해 지역사회 내에서 조용한 전파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방역 통제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에 동선과 접촉자 파악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앞으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더욱 증가할 위험성이 굉장히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미 전국적으로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된 가운데 설 연휴 이동량이 급증할 경우 제주로의 유입은 시간 문제입니다.
정부는 이번 설 명절도 고향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재차 당부했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짧은 시간에 확진자가 폭증하면 의료 현장에 심각한 과부하가 걸리게 됩니다. 다시 한번 이번 설 연휴에 가능하면 이동을 자제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우려했던 오미크론 깜깜이 환자까지 발생하면서 설 연휴 이후 환자가 급증할 수 있다는 불안한 전망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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