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사흘 연속 100명 단위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5일 동안의 설 연휴 기간에만 무려 520명이 확진됐습니다.
특히 이번 연휴 기간 20만명 넘게 입도한 만큼 앞으로 더 많은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승원 기자입니다.
이번 설 연휴는 가족 친지와의 만남, 겨울 여행 추억 등과 함께 심각한 코로나19 후유증을 남겼습니다.
설 연휴가 시작된 지난달 29일부터 5일 동안 제주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520명.
하루 평균 104명이 확진된 셈입니다.
연휴 막바지에는 하루 확진자가 사상 처음으로 100명 단위를 넘었습니다.
연휴 이전에 우려하던 코로나 대유행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감염 사실을 모른 채 제주에 입도한 뒤 전파시키거나, 아직 역학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다발적인 집단감염 사례의 여파로 풀이됩니다.
<안성배 / 제주도 역학조사관>
"관광객이나 재외 도민의 고향 방문 결과로 확진된 분들이 상당히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집단으로 추가 분류될 예정인 감염 사례들도 다수 포함돼 있어서…."
문제는 이번 대유행이 끝이 아닌 시작일지도 모른다는 점입니다.
연휴 기간 제주에 입도한 도민과 관광객은 20만 3천여 명.
이들 모두에 대한 진단검사가 불가능한 가운데 무증상 확진자가 얼마나 더 있을지, 이로 인한 전파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게다가 지난주까지만 해도 전체 확진자 중 7%였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이 최근 56%까지 높아진 점도 대유행 우려를 키우는 요인입니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지금보다 몇 배 많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김태철 / 제주도 역학조사관>
"설 연휴 기간이 끝나고 나서는 연휴 동안 방문한 관광객 내지는 귀성객들로 인한 확진자가 더 많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코로나 위기 상황에 처한 가운데 방역당국은 사적 모임을 자제하고 조금이라도 증상이 있으면 즉시 검사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CTV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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