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대유행이 현실화되면서 방역과 의료 대응체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역량이 한계를 보이고 있는데요.
특히 경증 환자가 머무는 생활치료센터는 머지않아 포화 상태에 이를 전망입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급증하면서 제주도의 역학조사 역량도 한계에 부딪혔습니다.
모든 가용 인력을 투입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하루 세 자릿수의 무서운 발생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감염 경로와 접촉자 파악이 늦어지면서 방역에 이어 의료체계까지 과부하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구만섭 / 제주도지사 권한대행>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순간의 방심이 확진자 폭증으로 이어지면 의료 현장에 심각한 과부하가 걸리게 됩니다."
감염병 전문병원의 병상 가동률은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현재 도내 7개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 마련된 670여 병상의 가동률은 40%대로, 일주일 전 20%대보다 눈에 띄게 높아졌습니다.
그나마 병상은 절반이라도 여유가 있는 편이지만, 무증상이나 경증 환자가 머무는 생활치료센터는 머지않아 포화 상태에 이를 전망입니다.
서귀포시에 위치한 제5생활치료센터는 300개 병상 가운데 70%가 이미 가동되고 있습니다.
주로 외부에서 유입된 관광객들이 입원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며칠 안에 포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주도는 급한 대로 생활치료센터 병상을 2인 1실로 전환해 130여 개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는 한편 새로운 생활치료센터를 마련하기 위해 임대시설을 물색하고 있습니다.
재택치료에 들어간 경증과 무증상 환자 수도 400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제주도는 재택치료자 관리를 위해 건강 모니터링 요원 38명을 추가 투입할 예정입니다.
확진자 폭증으로 방역과 의료체계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한 신속한 대응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변미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