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최다 기록을 경신하며 하루 200명대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서귀포의 한 어린이집에서는 원아들의 집단감염도 확인됐는데요.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검사 시스템도 마비됐습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하루 200명대의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면서 도내 코로나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누적 확진자 수는 지난 달 5천 명을 넘어선 지 불과 2주도 채 지나지 않아 벌써 6천 명을 돌파했습니다.
설 연휴를 지나면서 외부에서 유입된 바이러스가 지역 감염으로 빠르게 번지는 추세입니다.
<안성배 / 제주도 역학조사관>
"설 연휴기간 중에 도외 방문하셨거나 도외에서 들어오신 분들 위주로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면 연휴 이후부터는 도내 확진자의 접촉으로 확진되시는 분들이 상당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귀포시 어린이집에서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면서 원아를 포함해 20명 가까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집단감염의 최초 감염 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가족 등으로 N차 감염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집단감염으로 추정되는 사례들이 속속 나오고는 있지만 구체적인 연관성이나 규모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기초적인 역학조사만으로도 이미 업무가 마비됐기 때문입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검사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PCR 수요가 폭증하면서 검사 역량이 한계에 달한 보건환경연구원이 변이 검사 시스템의 가동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유전자 분석 장비 6대를 24시간 가동하고 있지만 하루 3천 건 가까이 쏟아지는 검체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미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된 것으로 보고 검사 자체에 큰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현근탁 /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장>
"(오미크론이) 거의 100% 나오고 있기 때문에 그날그날 오미크론을 검사하는 것도 큰 의미는 없습니다. 코로나 양성자에서 나오는 변이 바이러스는 오미크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한편 제주지역 병상 가동률은 50% 가까이 올랐습니다.
특히 무증상이나 경증 환자들이 머무는 제5생활치료센터의 가동률은 75%를 넘어서며 머지않아 포화 상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CTV뉴스 변미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