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임시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오늘부터 각 상임위원회별로 올해 주요업무를 보고 받고 있습니다.
첫날인 오늘, 장기간 표류하는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 문제와 올해부터 전면 시행되고 있는 차고지증명제의 인프라 부족문제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두 차례나 유찰되며 표류하고 있는 제주 최대 현안, 도두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
해를 넘기고도 해법을 찾지 못하면서 하수 시설 포화로 인한 환경오염과 주민 고통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제주도의회 임시회 자리에서 이 문제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김희현 / 제주도의회 의원>
"지금 빨리 정리해야 건설경기도 그렇고요. 하수도 문제가 지금 급박하잖아요."
<고용호 / 제주도의회 의원>
"증설을 안 하면 환경오염이 더 발생하잖아요. 하수가 넘치면 다 바다로 흘러들어갈 것 아니에요?"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오는 11일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갖고 이달 안으로 신규 공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업체가 공법을 조정하도록 입찰 조건을 완화했으며, 결과에 따라 수의계약을 체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안우진 /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
"설명회 하는 과정에서 반응도 살피고 조정할 건 조정해서 2월 중에는 공고할 수 있도록."
주민들과의 극한 갈등으로 치닫고 있는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사업과 관련해서도 소통과 중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며 행정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올해부터 전 차종으로 확대 시행된 차고지증명제의 인프라 문제도 거론됐습니다.
원도심과 20년 이상 공동주택 밀집지역 등은 차고지로 신고할 수 있는 주차장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
그나마 유료 공영주차장은 차고지로 쓸 수 있지만, 무료주차장은 공간이 있더라도 활용이 불가능하다며 정책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강성의 /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
"유료주차장 없는 지역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무료 공영주차장, 특히 도유지, 공유지로 된 주차장조차 그런 것들이 보완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재철 / 제주도 교통항공국장>
"제도적으로 무료주차장의 유료화를 부분적으로 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습니다. 내부적으로 저희가 한번... (검토하고 대책을 마련해 주셔야 됩니다.)"
또 경제적 기반이 약한 사회초년생에 대한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주문이 나왔지만, 제주도는 차고지증명제의 취지 자체가 수요 관리에 있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KCTV뉴스 변미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