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가 오늘(21일)로 꼭 100일 남았습니다.
예전 같으면 예비후보 등록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후보마다 지지세를 넓히며 선거 분위기가 달아올랐을 시점인데요,
하지만 이번에는 2주 정도 남은 대선 국면에 가려 지방선거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습니다.
도의원 선거구 획정과 교육의원 존페 논란도 매듭짓지 못하면서 혼란만 커지고 있습니다.
조승원 기자입니다.
20년 만에 대선과 지방선거가 같은 해에 치러지는 2022년.
대선이 약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중앙 정치권은 물론 지방정가에서도 진영마다 득표전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송재호 /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
"통합의 정치로 국민 모두를 모아서 미래로 나아가야 합니다."
<허향진 /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
"(민주당은) 무책임과 무능으로 도민사회를 도탄에 빠뜨렸습니다."
반면 지방선거는 100일을 남겨둔 지금도 대선 국면에 가려 침체된 분위기입니다.
도지사와 교육감, 도의원, 교육의원 선거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주자는 현재 14명.
도지사와 교육감 예비후보가 각각 2명씩이고 도의원 7명, 교육의원 3명입니다.
지난 지방선거 당시 100일을 앞둔 시점에서 도지사 예비후보만 6명, 도의원은 25명이 등록해 연일 기자회견과 정책 발표에 나섰던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대부분 군소정당 주자들이 등록을 마쳤을 뿐, 거대 양당 후보는 일부에 불과합니다.
주요 정당들이 대선 전까지 지방선거에 나서는 예비후보들의 개별적인 선거운동을 사실상 금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강길남 / 제주도 선거관리위원회 홍보계장>
"대선이 치러지고 있는 상황에서 공천 등 문제들 때문에 아직까지는 예비후보 등록이 저조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지방정가가 대선에 매몰된 것 뿐만 아니라 지방선거와 관련된 각종 제도도 결정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도의원 선거구 획정은 이미 법정 기한을 넘긴 상태에서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됐습니다.
교육의원 존페 논란은 국회에서 대선 이후로 논의를 미뤘습니다.
때문에 예비주자들은 혼란한 상황에서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고 유권자들도 후보 선택과 검증 기회를 잃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강동우 / 교육의원 예비후보>
"출마 예정자들의 신뢰와 이익을 보장할 수 있는 차원에서 대의기관인 국회에서 결정해 주시길 조속히 바라고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그 어느 때보다 조용하고 혼란스럽게 지방선거전의 막이 오른 가운데 대선 결과에 따라 선거 판도가 급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KCTV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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