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최고층 드림타워 화재…투숙객 '긴급 대피'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2.03.1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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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최고층 건물인 드림타워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옥상 냉각탑에서 불이 난 건데 인명 피해 없이 20여 분 만에 진화됐지만 투숙객들은 화재 발생이나 대피 안내를 제대로 받지 못해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드림타워 옥상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화재 연기는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건물 전체를 덮쳤습니다.

마치 자욱한 안개가 낀 것 처럼 호텔과 주변 건물의 시야를 가렸습니다.

오늘 오후 2시 57분쯤 도내 최고층 건물인 드림타워에서 불이 났습니다.

<정영식 / 투숙객>
"맨 처음 안개가 낀 줄 알았는데 갑자기 완전히 앞이 안 보이더라고요. 안개가 심하게 꼈나 했는데 앰뷸런스와 사이렌 소리가 심하게 들려서 밖에 보니까 차량들이 줄지어 서있더라고요. 그거 보고 저희도 대피했거든요."

100건이 넘는 화재 신고가 잇따랐고 15분 만에 출동한 소방은 화재 대응 1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소방대원 40여 명, 소방 장비 14대를 투입해 화재 발생 30여 분이 지난 3시 22분 완전 진화했습니다.

불이 난 곳은 호텔과 식당가가 있는 드림타워 2 건물 옥상에 있는 높이 10미터의 냉각탑으로 배기 팬과 내부 16제곱미터가 소실됐습니다.

<고남기 / 제주소방서 현장대응과장>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지만 냉각탑 운영 과정에서 과실 여부를 면밀히 살펴보고 문제가 있으면 저희가 조치하겠습니다."

불이 나자 투숙객과 직원들은 급하게 대피했습니다.

하지만, 화재 경보나 대피 안내가 신속히 이뤄지지 않아 투숙객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김만겸, 강예리 / 투숙객>
"(오늘 여기 예약하신 거예요?) 머물고 있어요. 이틀째예요. (이틀째예요? 불안하지 않으세요?) 불안하죠. 그렇죠."

화재 연기 냄새가 난다는 전화를 비롯해 객실 20여 곳으로 관련 문의가 있었지만 제때 대응하지 못하면서 하마터먼 큰 피해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드림타워 투숙객>
"계속 냄새가 나서 로비에 연락했는데 확인 중이다. 확인되는 대로 연락 주겠다. 그런데 3 ~ 4분 기다린 것 같아요. 그동안 상황 파악도 하고 연락도 안 와서 냄새가 더 심해지니까 일단 내려가야겠다 해서 핸드폰과 가방만 챙겨서 바로 나왔어요"

드림타워 냉난방을 조절하는 냉각탑은 모두 네 동이 설치됐고 이중 예비용인 한 동에서 불이 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에 따르면 냉각탑은 소방시설이 아니여서 소방검사나 점검 대상에 제외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국과수와 합동으로 화재 원인을 정밀 조사할 계획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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