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들으며 4.3 관심 생겼어요"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22.03.2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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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유족들의 명예 회복 등이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미래 세대들에게 제주 4.3은 어려운 역사로 남아있는데요.

몇년 전부터 4.3 유족들이 명예교사로 활동하며 직접 경험한 4.3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는데요.

학생들이 4.3을 이해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초등학교 교실에 특별한 선생님이 찾았습니다.

제주 4.3 당시 너무 어린 나이에 군인과 경찰들에 의해 아버지를 잃은 부혜영 할머니입니다.

남겨진 손녀를 걱정한 할머니의 당부로 머리가 희끗해져서야 뒤늦게 듣게 된 아버지 이야기를 학생들에게 담담히 이야기 합니다.

<부혜영 / 4.3 명예교사>
"그래도 우리 밭에 아버지를 그때 자구리 바다에서 밭까지 시신을 옮겨서 매장도 하고 어머니가 돌아가시니까 또 아버지 산소 옆에 우리 사촌 오빠들이 다 매장을 해주셨어요."

할머니의 생생한 증언에 어린 학생들은 진지하게 귀를 기울입니다.

아직 4.3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지만 가족을 잃은 유족의 아픔을 함께 나눕니다.

<정시온 / 남광초 5학년>
"저는 제 아빠가 그렇게 돌아가시면 엄청 슬픈 것 같은데 말 안 하고 있으니까 되게 서운할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이렇게 저희한테 얘기해주신 게 되게 감동받았기도 하고 뭔가 아픔을 잘 이겨내신 것 같아서 엄청 멋져 보였어요."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으며 제주 4.3을 더 깊게 알고 싶어하는 마음도 생겨납니다.

<김예성 / 남광초 5학년>
"원래부터 관심이 더 있었는데 잘 알아보지 못한 부분도 많았고 여기에서 더 보충하면서 들으니까 더 4.3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 같습니다."

4.3 제74주년을 앞두고 올해도 일선 교실에서는 4.3 평화.인권교육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4.3 평화인권교육에는 남광초를 비롯해 도내 62군데 초,중,고등학교가 신청해 89차례 진행됩니다.

평화 인권교육을 위해 올해도 45명의 4.3유족이 명예교사로 위촉돼 활동합니다.

4.3 명예회복이 진전을 보이는 가운데 제주 4.3평화인권 교육은 미래 세대들이 제주 4.3 유족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4.3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소중한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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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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