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만에 수형인 명부 신원 추가 확인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2.03.3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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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수형인 명부에 있는 군사재판 수형인 가운데
그동안 신원을 알 수 없었던
190여 명이
제대로 된 이름 석자를 찾을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 1999년 수형인 명부가 세상에 나온 지 23년만입니다.

공인된 4.3 자료와 대조를 통해
신원이 특정된
수형인 190여 명의 명단이
최근 검찰에 제출되면서
희박했던 직권 재심과 명예회복의 길도 열리게 됐습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4.3 수형인 명부에는 모두 2천 530명의 이름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24%인 599명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수형인으로 간주돼 왔습니다.

주민등록상 이름이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4.3 74주년,
그리고 수형인 명부 발굴 20여 년 만에
이들 가운데 일부가 제대로 된 이름 석 자를 찾게 됐습니다.

4.3 희생자 신고서와 결정문 등
공인된 4.3 자료와 비교해
신원이 특정되는 수형인들이 확인됐습니다.


예를 들어
4.3 희생자 신고서에는 김재순 희생자로 등록 됐지만
수형인 명부에는
어릴 적 불리던 이름
즉, 아명인 김홍순으로 올라와 있었습니다.


이처름럼 수형인 명부에 아명이나 지어낸 이름,
그리고
본적지 불일치 등으로
다른 이름으로 등록된 수형인 194명의 신원이
추적 조사를 통해
뒤늦게 파악됐습니다.

<인터뷰:강민철/제주도 4·3 지원과장>
"우리 조상이 그 당시 아명(어릴 적 이름)으로 불렸다, 이명(지어낸 이름) 이었다. 이런 게 나옵니다. 과연 이 분이 수형인 명부상 동일인인가 확인할 때 제적부 상에 있는 사람과 동일인이라는 게 4·3위원회에서 의결됐기 때문에 그럼 검찰 합수단에서 하는 직권 재심 피고인 특정할 때 동일인일 확률이 높다고 해서 합수단에 제시했고.."


<브릿지:김용원기자>
"수형인 명부에서 추가로 신원이 특정된
190여 명의 명단이
검찰 합동수행단에 제출되면서
앞으로 직권재심을 통한 이들의 명예회복의 길이 열리게 됐습니다."

검찰 합동수행단은 명부에 등재되고
신원이 확인된 수형인을
직권 재심 청구 대상에 올리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지난 달부터 군사재판 수형인 80명이
직권 재심 청구 대상에 포함됐고
청구 한달 여 만에 절반인 40명이 모두 무죄 선고를 받았습니다.

이번에 신원이 확인돼
검찰에 넘겨진 수형인 194명도
직권 재심 대상자로 포함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인터뷰:강민철/제주도 4·3 지원과장>
"이게 바로 말 못 한 사실이었구나. 본인 이름이나 가족이나 나이나 어쩔 수 없이 다르게 말할 수밖에 없는 상황.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찾는 과정도 어렵겠지만 그래도 여러 서류나 증언 자료 등을 통해서
그분이 그 당시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셨던 분이 맞구나 하는 부분을
밝혀내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을 계기로
여전히 신원을 알 수 없는
수형인 400여 명의
명예 회복의 가능성도 남겨 두게 됐습니다.

수형인 명부에 감춰져 있는
4.3 의 진실이
새롭게 드러남과 동시에
가족을 살리고
연좌제를 피하기 위해
다른 이름으로 희생돼야 했던
4.3 군사재판 수형인들의
또 다른 아픔도 기억하고 공감해야 할 역사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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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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