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마라도 남서쪽 해상에서 남해 해경청 소속 헬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헬기에 타고 있던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해경은 실종자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캄캄한 새벽 시간.
함정에서 쏘아올린 조명탄이 번쩍입니다.
어두운 바다 위에서는 경비함정이 조명을 쏘며 수색작업이 한창입니다.
오늘 새벽 1시 30분쯤.
마라도 남서쪽 370km 해상에서 해경 헬기가 추락했습니다.
지난 2014년 도입된 남해해경청 항공대 소속 헬기인 S-92입니다.
당시 헬기에는 4명이 탑승해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부기장인 51살 정 모 경위을 포함해 2명이 숨졌고, 1명은 실종된 상태입니다.
구조된 기장 47살 최 모 경감은 공군 헬기를 이용해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중석 / 제주한라병원 권역외상센터응급실장>
"환자분 상태는 지금 안정적이고요. 의식도 있으신 상태입니다. 추가적으로 검사는 해야 되는데 머리랑 다리 쪽에 찰과상이랑 약간의 열상이 있는 상태이고 골절 정도는 의심되는데 그건 추가적으로 검사를 해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고가 난 헬기는 어제(7일) 대만 해역에서 예인선이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그 안에 타고 있던 한국인 선원들을 수색하기 위해 출발했습니다.
이후 구조대원 6명을 경비함정에 내려준 뒤 복귀하려다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헬기가 이륙한 지 약 30초 만입니다.
사고 당시 바람이 강하지 않았고 물결이 1m 내외로 기상 상황이 비교적 나쁘지 않았던 상황.
게다가 기장은 20년 넘게 헬기를 조종한 베테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종수 / 제주지방해양경찰청 항공단장>
"(해경 헬기 조종사들은) 원거리 광역 구역의 수색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기적으로 이착함 훈련을 하면서 그런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해경은 동체를 인양하는 대로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박제수 / 제주지방해양경찰청 경비안전과장>
"동체 인양 함정이 (사고 현장에) 도착하면 서로 상호 정보를 교환해서 동체를 빠른 시일 내에 인양할 계획입니다."
해경은 대형 함정과 해군 함정 등을 투입해 실종자에 대한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