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적으로 장애인 이동권이 이슈가 되는 가운데 제주에서도 교통 약자 택시가 운영중이지만 대기 시간이 길어 불편하다는 의견이 있어왔습니다.
제주도가 올해 교통 약자를 위한 이동 수단을 확대하기로 해 이 같은 문제가 개선될 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장애인콜택시는 교통 약자들에게는 필수 이동 서비스입니다.
특별교통수단이라 불리는 전용 차량은 중증 장애인들이 탑승할 수 있도록 편의 장비가 갖춰져 있고 전문 운전 기사가 배정돼 어디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오영종 / 중증 장애인>
"편안한 게 말할 게 없죠. 전화만 하면 직원이 누구라는 걸 알거든요. 아니까 금방 10분이나 5분, 어떨 때는 더 빨리 와요. 옆에 있다가 온 거 같아요."
장애인 복지법 개정으로 대상이 확대되면서 이용자는 2016년 3천 7백여 명에서 지난해 1만 8백여 명으로 3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같은 기간 차량 대수도 43대에서 109대로 늘었습니다.
공급보다 수요가 많다보니 기다리는 시간은 더 길어졌습니다.
평균 대기시간은 2017년 16분에서 지난해 27분까지 늘었고, 30분 넘게 기다리는 경우도 이용 건수의 40%에 달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들쭉 날쭉 하다보니 병원 예약이나 일상 생활에도 어려움이 많습니다.
<중증 장애인>
"세 시간도 기다렸어. 차를 안 보내주니까 지난주에도 11시 반에 불렀는데 두 시에 왔나.."
제주도가 올해 장애인 이동 수단을 확대하기로 한 이유입니다.
일반 택시 150대를 장애인 바우처 택시로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휠체어를 타지 않는 장애인들은 바우처 택시로,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은 특별교통수단을 이용하도록 하는 겁니다.
이용자를 분산하면 대기시간도 줄어들고 지역별 불균형 배치 문제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장애인 이동권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도내 교통 약자들의 이동 편의를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김용원 기자
yy1014@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