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TV제주방송은 제주도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의 선택을 돕기 위해 후보별 공약을 비교하는 순서를 마련했습니다.
지난 선거 뿐만 아니라 이번 선거에서도 고교체제 개편은 교육감선거에 출마한 후보 모두 공통적으로 내건 공약입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석문 예비후보는 지난 8년간 재임기간 추진한 고교체제 개편이의 과도한 성과 중심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이었다고 자평했습니다.
특히 고입 연합고사 폐지는 학생들의 과도한 입시 부담을 줄이고 제주학생들의 대입 성적에도 기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애월고 미술과와 함덕고 음악과 신설, 그리고 IB도입은 지역균형 발전과 21세기 미래교육을 준비하는 과정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고입 연합고사 부활이나 IB도입에 반발하는 다른 교육감 후보들의 주장은 제주교육을 과거로 되돌리는 행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석문 / 제주도교육감 예비후보>
"저 이전에는 성과 중심의 교육이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와서 아이들 중심으로 이동시켜 놨습니다. 이번 선거는 제주교육이 과거로 회귀하느냐 아니면 미래 교육으로 함께 힘차게 나가느냐를 선택하는 선거가 될 겁니다."
고창근 예비후보는 고입 연합고사 폐지에 가장 반발하고 있습니다.
현행 대입 체제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제주학생들에게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기회마저 빼앗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초,중등 일제고사 폐지로 제대로 된 학력 진단없이 추진해 제주 학생들을 퇴보시켰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IB도입 역시 국내 교육환경과 동떨어졌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IB수료과정을 요구하는 국내 대학은 많지 않고 차기 정부 역시 수시보다는 수능 중심의 정시를 확대하려는 분위기에서 자칫 제주 수험생들에게 불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고창근 / 교육감 예비후보>
"과밀학급 해소 차원에서도 연합고사 문제를 논의해야 되는데 저는 연합고사를 꼭 도입하자하는 그런 생각을 떠나서 아이들이 정상적인 경쟁은 우리가 시켜줘야 된다는 생각입니다."
김광수 예비후보도 IB교육정책은 우리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으로 학생과 학부모, 교육현장의 혼란과 부담만 높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전국에서 IB를 시행중인 지역은 제주와 대구만이 유일하다며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학급 단위의 반쪽짜리 애월고 미술과와 함덕고 음악과 대신 예체능을 전담할 예고와 체육고 신설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고입 연합고사 부활 여부를 둘러싸고는 이미 유권자들의 선택이 있었다며 검토할 수는 있지만 현행 고입 제도 유지에 무게를 뒀습니다.
<김광수 /교육감 예비후보>
"민주주의 대원칙은 결정될 때까지는 자기 주장을 펼 수 있더라도 결정되면 따라야 합니다. 저는 지금 고입 내신제를 반대하지 않습니다. 도민들이 (지난 선거때) 저를 낙선시키고 상대방을 당선시켰기 때문에 그 공약을 당선시킨 게 아니겠습니까?"
코로나19로 학력 격차 우려에 대해 모든 후보들이 대책 마련 필요성에 한 목소리를 냈지만 방법을 둘러싸고는 후보별로 조금씩 미묘한 입장차를 드러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