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토론회에서는 국회의원 후보 3명간 정책 공방뿐 아니라 양보 없는 설전도 펼쳐졌습니다.
특히 부상일 후보가 말한 "제주도의 전라도화" 발언을 비롯해 김한규 후보에 대한 전략공천 과정 등을 놓고 날선 공방을 주고 받았습니다.
이어서 조승원 기자입니다.
지난 KCTV 대담에서 처음 나온 "제주도가 전라도화됐다"는 발언은 민주당 텃밭이라는 주장으로 이어지며 오늘 토론회에서도 후보간 설전의 도화선이 됐습니다.
<부상일 /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
"전국 민심의 풍향계였는데 지난 20년간 민주당의 독점적 지위 때문에 그들은 민심을 왜곡하고 심지어 자신들이 허수아비를 갖다 꽂아도 당선되는 텃밭이라고 합니다."
허수아비라는 표현은 지난 12년간 3선 국회의원을 지낸 무소속 김우남 후보를 자극했고 공방의 불씨를 지폈습니다.
<김우남 / 무소속 국회의원 후보>
"허수아비를 갖다 놔도 당선이 된다고 했는데 정말 자존심이 상합니다. 정치하는 사람이 예의가 있어야죠. 선거 책임을, 패배 책임을 자신에게 찾지 않고 외부로 돌리는…."
<부상일 /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
"제가 말씀드린 것은 대통령 선거도 있지만 사실 이번 김한규 후보가 제주에 내려와서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습니다."
<김우남 / 무소속 국회의원 후보>
"김한규 후보님 허수아비라고 하는 평을 들었는데 아주 흡족하십니까?"
<김한규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
"지난 28년 동안 도지사는 민주당에서 배출해내지 못했습니다. 우리 도민들이 어떤 기준을 갖고 지역 정치인을 선택해 왔는지 판단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지난 공천 과정에서 부 후보에 대해 민주당으로부터 영입 제안이 있었다는 소문과 관련해 부 후보를 향한 공세도 이어졌습니다.
<김우남 / 무소속 국회의원 후보>
"(영입 제안에 대해) '대답하지 않았다'하고 '거절했다'하고 이게 어느 게 맞는 겁니까?"
<부상일 /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
"모르겠습니다. 제가 그 부분이 뭐가 맞다는 것을 말씀드릴 수 있다면 한 가지입니다. 저는 영입 제안을 거절했다는 겁니다."
<김한규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
"공식적인 영입 제안은 아니고 어떤 한 분이 제안을 한 것 같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을 받은 김한규 후보와 관련해서는 같은 지역구였던 오영훈 도지사 후보의 의원직 사퇴가 적절했는지를 놓고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김한규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
"본인의 역할을 대신할 저를 데리고 오면 본인이 다 완수하지 못한 문제, 오영훈 도지사와 김한규 국회의원으로 협업해서 함께 해 나갈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도지사에 출마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부상일 /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
"지금 굉장히 놀라운 말씀을 하셨어요. 그럼 오영훈 후보가 전략공천으로 김한규 후보를 모시고 왔습니까?"
<김한규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
"오영훈 후보께서 전략공천을 할 수 있는 자리에는 있지 않았고요."
<김우남 / 무소속 국회의원 후보>
"강남에서 계속해서 출마를 하겠다, 이렇게 결심했으면 어려워도 한 곳에서 자기를 지지해준 주민들을 위해서 보답하는 것이 정치인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후보 3명간 양보 없는 공방이 10여 일 남은 보궐선거 투표에 어떤 영향을 줬을지 제주시 을 지역 유권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jone100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