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마무리된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가
55%의 득표율로
당선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당선인 개인으로서
정계에 입문한 지 20년 만에,
민주당 진영으로서도
20년 만에 도정을 수립하게 됐는데요,
도의원과 국회의원을 지내며
고른 지지 기반을 다졌지만
분열된 도민 민심을 수습하고
산적한 현안을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은 채
도정 출범을 앞두게 됐습니다.
조승원 기자입니다.
득표율 55.14%로
상대 후보를 15% 포인트 넘게 따돌리며
승리를 거머 쥔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당선인.
개인으로서는
정계 입문 20년 만이자,
민주당으로서도
20년 만에 도정 수립에 성공했습니다.
20대부터 정당 생활을 시작으로
도의원과 국회의원을 거치며
제주 전역에서
고른 지지 기반을 닦아놓은 게
당선에 주효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 오 당선인은
도내 43개 읍면동 가운데
39군데에서
상대 후보보다 높은 득표율을 얻었습니다.
선거 막판
김포공항 이전 논란이 전국 이슈로 부상하며
야당에 악재가 될 것이란 분석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도민 표심에
큰 영향을 주진 않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 오영훈 / 제주도지사 당선인 >
당대표 비서실장과 대선 후보 비서실장을 거치면서 국정 운영의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부분도 (당선에) 작용했으리라 생각합니다.
도의원부터 시작해
도백까지 오른
기념비적인 기록을 남겼지만
앞으로 행보가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을 전망입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전국 지방자치단체장 17개 자리 가운데
12개를 차지하면서
여당의 압승으로 결론났기 때문입니다.
오 당선인으로서는
야당 도지사라는 태생적인 한계 속에
도정을 이끄는 한편
정부 여당과 관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 오영훈 / 제주도지사 당선인 >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기원합니다. 대한민국의 정부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을 감안해서 제주가 대한민국 1%가 아니라 한반도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에 위치해 있다는 점을 역설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선과 지방선거를 거치며
분열된
도민 민심을 봉합하는 일도 과제입니다.
오 당선인이
상대 후보보다 득표율이 낮았던 곳은
일도1동과 구좌읍, 우도면 등
모두 과거 자신의 국회의원 지역구였습니다.
특히 성산읍에서도 졌는데,
제2공항 조속 착공을 공약한
상대 후보에게
더 많은 표가 몰린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오 당선인은
그동안 제2공항에 대해
애매한 입장을 보여왔는데,
앞으로 분명한 정책 노선을 정하고
정부 여당과 협의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 오영훈 / 제주도지사 당선인 >
국토부와 윤석열 정부와 함께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방향, 부족한 공항 시설을 확충할 수 있는 방향,
그리고 도민의 이익을 최우선 고려한다는 원칙과 기준을 가지고 판단해 나가고….
이밖에 선거 기간 발표한 공약을 이행하고
산적한 현안도 해결할 수 있을지
오 당선인에게 투표한
16만 명 넘는 유권자들이
앞으로 행보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jone100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