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가격으로 인기를 끌던 착한가격업소 가운데 문을 닫거나 착한가격을 포기하는 상황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최근 높은 물가와 재료비 상승의 직격타를 피하지 못한 것인데요,
코로나19 이후 40곳 넘는 곳이 착한가격업소가 간판을 내리자 제주도가 추가 지원 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승원 기자입니다.
제주시 건입동에 있는 음식점 업주가 재료 준비에 한창입니다.
이 곳의 주력 메뉴는 돼지고기 구이.
1인분에 1만 2천 원으로 책정된 가격이 눈길을 끕니다.
다른 매장이 보통 2만 원대에 판매하는 것보다 저렴한 가격입니다.
식재료 대부분을 자체적으로 수급하고 마진을 최소화하며 4년째 착한가격업소를 유지해오고 있습니다.
<강영임 / 착한가격업소 대표>
"아주 소소하지만 (경제적으로) 도움도 되고 매달 관심을 가져주는 것 같아서 좋고. 느슨해질 틈이 없는 거죠. 계속 체크해주니까…."
이처럼 저렴한 가격으로 물가 안정에 기여하고 있는 착한가격 업소는 도내 220여 곳.
지난 2018년 125군데에서 해마다 늘었습니다.
그런데 이와 반대로 착한가격 업소 간판을 내리는 곳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지금까지 휴업 또는 폐업하거나 가격 인상, 자진 취소 등으로 착한가격 업소 지정이 철회된 곳은 42곳에 이릅니다.
높아진 물가와 재료비 상승으로 업소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데다 코로나 시국 거리두기 여파로 운영난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제주도는 착한가격 업소가 물가 안정에 일정 부분 기여하는 만큼 취소되는 곳을 줄이기 위해 추가 지원 방안을 시행할 계획입니다.
<오춘월 / 제주도 경제정책팀장>
"앞으로 신규 사업으로 기존 지원 사업에 더해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재료비를 지원하는 사업도 검토 중에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를 끌던 착한가격업소마저 문을 닫는 현상이 잇따르며 팍팍해진 경제 상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CTV뉴스 조승원입니다.
(영상취재 : 현광훈, CG : 소기훈)
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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