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 3이 치르는 고교진학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내년은 일시적으로 출산이 많았던 2007년생 황금돼지띠가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해인데요.
고교 진학생 수가 예년보다 8백명 가까이 늘어나면서 교실 증설을 비롯해 고입 배정을 계획해야 하는 교육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중학교 3학년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2023학년도 학생 수는 1만 8천 883명
올해 고교에 입학한 학생 1만 8천 93명과 비교해 무려 790명이 많습니다.
고입 학생 수가 매년 감소하는 추세와 달리 현재 중3은 황금돼지띠인 지난 2007년 출생한 학생들로 일시적으로 출산이 많았습니다.
현재 제주시 평준화 일반고등학교 학급당 정원은 29명, 예년 커트라인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소 26개 학급이 더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만만치 않습니다.
오는 2025학년도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여유 교실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급증한 학생 수를 수용할 만큼의 학급 증설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
"지금 시설 여건 같은 것을 검토하는 단계이고 얼마나 (정원을) 담아야 할지 그 다음 배치율을 어느 정도 해야할 지 검토해야 해서 변동이 많습니다."
특히 새로 교육수장에 오른 김광수 교육감은 제주시 평준화고 입학정원 확대를 공약으로 밝힌 바 있습니다.
이를 위해 특성화고를 일반고로 전환 등이 검토되고 있지만 당장 시행하기에는 넘어야할 산이 많습니다.
교실 증설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자칫 입학정원을 늘릴 경우 평준화고의 고질적인 문제인 과밀학급 운영이 불가피할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커트라인이 높아지거나 역대급 탈락학생 수가 나올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입학 정원을 늘리기 위해 무조건 교실만 늘리는 것도 능사가 아닙니다.
황금돼지띠와 더불어 현재 초등학교 6학년인 백호띠와 초등학교 4학년인 흑룡띠 해 출생한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들어가는 2028년까지 학생 수는 일시적으로 증가했다 이후부터는 급격히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제주도교육청은 학생과 학부모들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이르면 다음달까지 고입 전형 계획을 마련한다는 방침이지만 일시적인 학생수의 변화로 고교입학 배정의 최선의 해법을 찾으려는 교육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
(영상취재 김승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