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보도해드린 바 있는 지난 16일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 진압 과정에서 경찰의 초동 조치와 함께 가게 직원들의 침착한 대응도 뒤늦게 알려지며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생명에 위협을 느낄 수 있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경찰이 출동할 때까지 차분히 현장을 지켜 화를 면할 수 있었습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50대 남성이 호프집 직원들을 흉기로 위협합니다.
급기야 직원들이 있는 테이블 안쪽까지 따라 들어오며 흉기를 휘두릅니다.
직원들은 당황하지 않고 매장 밖으로 남성을 유인합니다.
야외 주차장에서도 직원들은 침착했습니다.
의자와 테이블을 들어 만일에 있을 돌발 상황에 대비했고,
흉기를 든 남성과 일정 거리를 유지한채 경찰이 오기까지 시간을 벌었습니다.
경찰차 사이렌 소리에 놀란 남성이 달아나려하자 빠르게 쫓아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남성을 저지했습니다.
충동적이었던 흉기 난동범을 침착하게 대처한 직원들.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급박했던 현장 상황이 CCTV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직원들은 남성이 가져온 또 다른 흉기도 직접 발견해 경찰에 전달했습니다.
<업체 대표>
"컴컴한 골목이었고 한 두 분씩 왔다 갔다 하시거든요. 저희가 거기에서 계속 몰아넣지 않았으면 2차 피해가 일어날 것 같아서 일단 도망가면 큰 피해가 있을 것 같아서 계속 붙잡아두는 거 그 생각밖에 없었어요. 다른데 보내면 안 되겠다는..."
폭행 전과가 있던 53살 이 모씨는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고 특수 협박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직원들이 위험을 감수하고 현장을 지킨 덕분이었습니다.
<당시 현장 출동 경찰관>
"신고하신 분들께서 현명하게 대처를 잘하셔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의자나 여러 장비를 이용해서 안전한 곳으로 피신하고 가해자가 다른 곳으로 가지 않도록 경찰이 올 때까지 막아준 부분. 그분들이 크게 도움을 주신 거고 아주 현명하게 조치를 잘하셨습니다 "
16일 새벽,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은 경찰의 초동 대응과 더불어 긴급 상황에서 기지를 발휘한 직원들의 대처로 피해 없이 큰 화를 면할 수 있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박병준, 화면제공 매장 CCTV, 제주경찰청)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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