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발생했던 화살 학대견 의혹 사건에 대해 경찰 수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물 등록 조차 안돼 있어서 반려견주나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시민단체는 가해자를 엄벌하라며 잇따른 동물 학대 의혹 사건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제주도도 동물 학대 예방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인 가운데 실효성 있는 대책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도로 위를 지나가는 개 한마리.
자세히 보니 뒷 다리 위 쪽에 긴 물체가 박혀 있습니다.
70cm 길이 양궁 화살로 몸통을 그대로 관통했습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엽기적인 사건에 도민 사회가 공분하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도 제주시 화북동에서 반려견 학대 의혹 사건이 있었습니다.
갈고리로 추정되는 물건에 찍혀 온몸에 커다란 구멍이 났습니다.
시민단체는 잇따른 동물 학대 의혹 사건을 경찰에 고발하고 엄벌을 촉구했습니다.
<김란영 / 유기동물없는제주네트워크 집행위원장>
"연이어서 계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방법도 잔인하다 얘기할 수 있고 여러 알려지지 않은 사건들이 많기 때문에 26일 한경면 화살 관통 학대견 사건뿐 아니라 저희가 신고를 받고 계속적으로 고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용의자를 잡거나 처벌은 쉽지 않습니다.
지난 4월 한림 야산에서 입과 발이 묶인채 발견된 유기견 주홍이도 5개월째 가해자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학대견 가운데 목줄은 있지만 동물 등록 칩이 없어 견주나 보호자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제주에서 길러지는 반려견은 9만 5천 마리로 추산되며 이 가운데 등록된 경우는 5만 1천 마리로 절반을 조금 넘고 있습니다.
특히 읍면지역이나 농장 사육견은 동물 등록이 더욱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습니다.
<김은주 / 제주도 동물방역과장>
"동물 학대 사건이 발생했을 때 학대견에 대한 구조와 보호 조치, 치료와 평소 생명 존중에 대한 인식 개선 교육도 실시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 점들 포함해서 대응계획을 마련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4월, 제주시 내도동에서 산채로 땅에 묻힌 반려견 학대 사건을 비롯해 동물 학대 의혹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민, 그래픽 : 소기훈, 화면제공 : 제주도 안전정책과, 유기동물 없는 제주 네트워크)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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