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대의 드론을 이용한 공연이 제주에서 펼쳐졌습니다.
화려한 드론 불빛과 뮤지컬공연이 어울어지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는데요.
아름다운 제주의 자연을 배경으로 가을밤 장관을 선사했습니다.
김경임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깜깜한 밤하늘에 커다란 항아리가 등장합니다.
음악에 맞춰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수백 대의 드론.
화려한 불빛을 뽐내며 순식간에 밤하늘을 수놓습니다.
공중에 있는 드론에서 형형색색의 불꽃이 터져나오기도 합니다.
제주 신화에 등장하는 농경의 여신 자청비와 메밀을 주제로 한 드론쇼가 제주에서 진행됐습니다.
뮤지컬 공연과 함께 하늘에서는 드론이 만들어내는 진풍경에 관람객들은 감탄사를 연발합니다.
<한정아 / 서울특별시>
"정말 제 인생에 다시 한번 볼 수 있을까 하는 그런 너무 멋진 쇼를 본 것 같아요. 조금 서운한 건 우리 손주들 데리고 왔으면 너무 좋았을 텐데…."
<김보경, 김보민, 오정혜, 김보연 / 제주시 애월읍>
"아이들하고 같이 보면 너무 재밌을 것 같고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서 이렇게 오게 됐어요."
<김보경, 김보민, 오정혜, 김보연 / 제주시 애월읍>
"지금 실제로 보니까 되게 완전 멋있고 좋았어요."
이번에 투입된 드론은 300여 대.
특히 이번 공연에는 XR 기술, 이른바 확장 현실이 적용됐습니다.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하면 스마트폰 화면에 가상 그래픽 효과가 나타나는 겁니다.
현장에서 직접 관람하는 뮤지컬 공연과 드론쇼, 스마트폰 화면에 등장하는 효과까지, 모든 게 합쳐져 하나의 공연이 완성됩니다.
이처럼 국내에서 드론쇼에 XR 기술을 적용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장철 / ○○ 드론업체 부사장>
"눈으로 볼 수 있는 드론 쇼하고 눈에 보이지 않은 가상의 현실이 같이 결합된 형태. 자청비의 손과 항아리에서 떨어지는 물은 가상 현실, 이게 (실제 드론 쇼와) 결합돼서 스트리밍 방식으로 볼 수 있는 기술이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제주의 자연을 배경으로 날으는 수백 대의 드론.
자연과 기술이 어울어지며 깊어가는 가을밤, 장관을 선사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 박주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