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모든 업종의 전기요금이 일괄 인상되며 농민들의 경영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소식 전해 드렸는데요.
전기 사용량이 많을 수 밖에 없는 광어 양식 어가에서도 업종에 상관없는 요금 상승에 집단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서귀포 표선면의 한 광어 양식장 입니다.
펌프 등 전기로 돌아가는 각종 장비를 하루 24시간 가동해야 하는 만큼 전기 요금이 전체 경영비의 30% 가량을 차지 합니다.
5천 제곱미터 기준으로 한달에 1천 500만 원이 전기요금입니다.
이달부터 전기 요금이 키로와트아워에 7.4원 오르면서 양식장 경영에 큰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김승호 / 광어 양식장 운영>
"이번에 또 한번 더 올랐던 만큼 한번 더 오르면 400만 원 정도 오르는 셈이 될 텐데 그렇게되면 1년으로 치면 4,800만 원 아닙니까. 이건 뭐 죽어라, 죽어라 하는 거죠."
올해 2분기와 3분기 두차례 전기요금이 인상된데 이어 4분기에도 전기 요금을 또 다시 올리면서 제주도내 양식어가들이 집단 반발에 나섰습니다.
에너지 대란으로 전기요금을 올릴 수 밖에 없는 현실은 인정하지만 업종에 상관없이 요금을 인상하며 상대적으로 '농사용' 전기 요금을 쓰는 농어업인들의 부담이 크기 때문입니다.
가격 상승으로 따지면 산업용은 16% 오른 반면 농사용은 28% 넘게 뛰었습니다.
이들은 한전에 농사용 전기요금 인상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이윤수 / 한국광어양식연합회장>
"정부에서 실질적인 대책을 세워서 어민들의 삶의 질이나 산업에 대한 안정성을 추구해야 하는데 오히려 형평성에 맞지 않는 전기 요금 인상으로 인해서 양식산업을 말살하는 정책을 쓰고 있습니다."
형평성 없는 일괄적인 한전 전기 요금 인상에 농민부터 어민들까지 1차산업 종사자들의 아우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민)
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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