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개편 용역 연기…"도민 의견 더 듣겠다"
허은진 기자  |  dean@kctvjeju.com
|  2022.10.1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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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버스준공영제가 도입되고 혈세낭비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제주도가 준공영제 개선안 용역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기본안으로 노선 개편과 요금 인상, 보조금 축소 등의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공청회 등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데 도민 참여는 저조하고 업체들은 부정적인 기류를 보이면서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결국 관련 용역이 중단되고 일정은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허은진 기자의 보돕니다.

매해 1천억 원의 보조금이 투입되며 돈먹는 하마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는 버스 준공영제.

결국 제주도가 준공영제 개선방안 용역을 발주했고 지난달 말 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중복 또는 비효율 노선 39개를 조정·통폐합하고 버스요금을 100원에서 200원 인상, 그리고 업체 보조금을 22% 수준으로 줄여 나가겠다는 내용이 골자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공청회 등 의견수렴에 나서 오는 15일까지 관련 용역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었습니다.

하지만 제주도가 관련 용역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도민 의견을 보다 폭넓고 촘촘하게 수렴하고 이를 바탕으로 보완사항 등을 반영해 구체적 실행계획을 마련하겠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홍보가 부족한 탓에 이미 4차례 진행된 공청회의 참석 인원은 적게는 7명, 많게는 30여 명에 불과했고 노선 통폐합 등으로 수익감소 등을 우려한 버스업체들은 용역 개편안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따라 당초 6차례 열기로 했던 공청회를 실질적인 불편으로 이어질 수 있는 서귀포 동부와 서부 읍면권 지역을 세분화 해 2차례 늘려 8차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용역은 이같은 공청회가 마무리되면 재개하는 쪽으로 조정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당초 이달 말 개선방안을 확정하고 내년 1월부터 단계적으로 추진될 예정이었던 준공영제 노선 개선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이상헌 / 제주도 교통항공국장>
"(용역안에) 시민들이 이해하기 쉬운 방안들이 있을 겁니다. 그리고 즉시 적용하기 쉬운 방안들이 있습니다. 그런 것들은 순차적으로 하게 될 거고요. 현재로서는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시작은 내년 봄부터 단계적으로 할 수 있을 거라고..."

제주도가 버스준공영제 개선 방안을 발표한 지 10여일 밖에 지나지 않은 상황에 의견 수렴 등을 이유로 뒷걸음질 치면서 제대로 된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지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허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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